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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합신문은 제2회 강북가족글짓기 대상 학년별 수상작을 게시합니다.
강북구 독서동아리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 선안나 동화작가는 대부분 아이들 목소리가 깨끗하게 담겨 있어서 반가웠다고 밝혔습니다. 작가는 1,2학년들의 글은 발랄하고 창의적인 글이 많았는데 약간 서툰 느낌이라도 어린이다운 개성과 표현이 살아있는 글을 뽑았고 3,4학년들의 글은 생활 체험을 진솔하게 쓴 글이 많았는데 알맹이가 있는 글을 점수를 주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5,6학년은 사고의 폭과 깊이 균형감각을 두루 살피고 안정된 표현력을 보았다고 심사평을 밝혔습니다. 저학년들의 다소 틀린 맞춤법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올림을 알려드립니다.
대상
오현초등학교 1학년
김동성
얄미운 내동생
얄미운 내동생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깜짝 놀랐다. 내동생이 이 책에 나오는 것 같았다. 동생들은 모두 똑같은가 보다. 나도 남자 동생이 있다. 내동생은 여섯 살이다. 맨날 나만 따라한다. 그래서 엄마가 내가 형이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주라고 하는데 나도 장난치고 놀고 싶다. 내 동생이 장난감도 뺐고 까불어서 한 대 때리면 엄마한테 나만 혼나서 속상했었다. 내가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갔을 때 내동생은 내가 보고 싶다고 계속 전화하고 울었다. 그때 내동생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생각해보면 맨날 내동생이 날 괴롭힌 게 아니고 나도 내동생을 못살게 했다. 놀이터에서 큰 형아들이 그럴 때면 나도 내동생을 사랑하는 것 같다. 울고 있는 내동생을 보면 내 마음이 이상해진다. 그렇게 미워보이던 내동생이 불쌍해 보인다. 내얼굴과 똑같이 생긴 내동생 미워할 수만 없는 것 같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동생. 잠자고 있는 모습 보면 너무 귀여운 내동생. 너무 사랑스럽다. 그래도 조금만 내말을 잘 들었음 좋겠다. 사랑하는 동규야! 앞으로는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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