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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좋아요, 세종대왕이 좋아요~~
- 훈민정음 반포 제566돌 기념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도봉한글잔치 열려
태어나자마자 자연스레 우리말을 듣고 조금 자라고 나면 자연스레 글을 읽고 쓴다. 물론 요즘엔 일부러 교육을 시키는 경우도 많지만 그러지 않아도 쉽게 익히고 쓸 수 있는 것이 우리글 한글이다. 오늘 훈민정음이 반포된지 566돌이 되었다.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그 고마움을 모르기도 하지만 한글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날이다.
이에 도봉에서는 훈민정음의 숨은 조력자 ‘정의공주와 함께 하는 도봉한글잔치’를 열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한글의 우수성과 도봉구의 역사인물인 정의공주가 한글창제에 크게 기여한 사실을 알리고 기념하는 문화행사였다.
행사는 원당공원과 구청 대강당에서 이루어졌다. 원당공원에서는 지역의 역사인물과 문화유산에 관련된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열었다.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북 공연과 행위예술, 국악 연주, 봉산탈춤, 시낭송, 합창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어우러져 조용하지만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또 부대행사로 서예전시회와 전각전시회, 한글 가훈 써주기, 한글문패만들기, 탁본 체험 등이 준비되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가훈 써주기에서는 학부모들이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를 써 줄 수 있느냐며 한바탕 웃기도 하는 즐거운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도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면서 초당초의 한 학생은 “이번 기회에 한글과 우리 동네에 대해서 더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했다.
또, 도봉구청 2층의 대강당에서는 한글창제의 숨은 꽃 ‘정의공주’를 소설화 한 작가 ‘한소진’ 작가와의 만남을 가지면서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창제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소진 작가는 “세종대왕에 대해 공부하면서 경험은 저절로 쌓여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직접 걷고 만들어 쌓아올리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라고 하며 “그 과정에서 아들들은 권력다툼에 머물러 있을 때 항간에 떠도는 글자들을 모아내며 세종대왕의 몇 안되는 의논대상으로서 한글창제에 큰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했다. 세종대왕과 정의공주가 얼마나 존경할만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말솜씨로 함께 자리 한 주민들에게 한글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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