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등산, 산악사고의 가장 큰 적

로그인

회원가입

티커뉴스

뉴스홈 > 뉴스 > 문화생활 > 여행/레져

음주 후 등산, 산악사고의 가장 큰 적

가을철 사고 급증 원인은 들뜬 기분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록날짜 [ 2012년10월18일 09시58분 ]

음주 후 등산, 산악사고의 가장 큰 적

- 가을철 사고 급증 원인은 들뜬 기분으로 인한 안전사고

야외로 외출하기 좋은 날씨로 인해 주말이면 산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노원,도봉,강북은 불암산, 수락산, 북한산, 사패산, 도봉산 등 가까운 곳에 산들이 위치해 있어 주민들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산행을 하기에 좋은 여건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 특히 많은 지역이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는 만큼 많은 수의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도봉소방서에는 이런 산행사고에 대비해 산악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산악구조대의 구조통계를 보면 한 해에 출동하는 횟수가 평균 1000번을 넘는다. 그만큼 산행안전사고가 많다는 것인데 이는 기본적으로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라고 할 수 있다. 도봉소방서의 산악구조대팀은 가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산악사고 유형은 크게 실족, 추락, 암벽등반사고, 개인질환, 일반조난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통계상으로는 실족추락사고, 조난사고, 급․만성질환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산행 사고의 원인으로는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로 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산을 오르면서 들뜬 기분을 주체하지 못해 일어나는 안전사고라고 한다. 산악구조대팀은 “사고 발생 원인을 보면 음주 후의 산행과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신체이상, 지정되니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는 임의 산행등이 대표적”이라고 하면서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안전사항만 잘 지키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사고들”이라고 강조한다.

가을은 「

실제로 강북소방서 구조대 박범철 소방관은 “봄과 가을에는 북한산 등반하는 사람이 많아서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말한다. 사고가 크게 나는 경우는 주로 북한산 인수봉을 암벽등반하다 추락으로 인해 나는 것으로 박 소방관은 “사고자들을 보면 등산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등반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연세 드신 분들은 내려올 때 사고가 잘 나므로 등산지팡이를 꼭 필수적으로 챙겨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노원소방서의 경우도 수락산 정상에서 발목골절 환자를 구조해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시켰다며 발목골절환자가 꽤 많다고 한다.

산을 오르다가 근육경련(쥐)이 일어났을 때에는 몸을 눕혀 심장의 부담을 덜고, 발을 쭉 펴고 발끝은 가슴을 향하여 당기며, 심호흡과 종아리 마사지를 해준다. 발목 등을 삐었을 때는 다친 관절에 힘을 빼고 계곡의 찬물로 찜질을 시킨 후, 부목을 이용해 상처부위를 고정시킨다. 현재 산악구조대는 산악 고지대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대원들이 들것을 이용해 이동이 곤란하여 헬기를 요청해 헬기를 이용해 구조한 후 도봉소방서 옥상(헬기장)에서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인계 받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변화가 심하고 일몰시간이 빠르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라는 사실을 늘 유념해 두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만일을 위해 헤드램프, 손전등을 준비하고 고열량의 비상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윈드재킷과 보온의류를 준비하는 것은 저체온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배낭을 꾸릴 때는 무거운 것은 위쪽, 가벼운 것은 아래쪽에 넣고, 무게의 좌우 대칭을 맞추어 산을 오르다가 무게 중심 때문에 넘어지는 일을 방지해야 하며 상황에 따른 기본 응급처치방법은 반드시 익혀두고, 사고발생시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할 때 사고발생지점의 산악표지판을 미리확인하고 산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응급구조함을 활용하는 것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올려 0

내려 0

윤은자, 장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