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60여만명 입장, 한해평균 100회 기획공연 무대에 올려
노원문화예술회관이 16일로 개관 8주년을 맞는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회와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예전에 방배동에 살면서 클래식을 좋아해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자주 관람했다며 지금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하고 있으나 공연내용이나 문화적 예술수준이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 비해 손색이 없다"
유료회원 중 최고령인 서득수씨(80세)가 말했다.
노원의 대표적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노원문화예술회관이 16일로 개관 8주년을 맞았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 유치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유명예술가 초청공연,
상주예술단체 육성 등 특화된
문화예술사업 펼쳐
서울의 5대공연장 중 하나인 노원문화예술회관은 피아니스트 백건우, 소프라노 조수미, 발레리나 강수진, 조지윈스턴, 유키구라모토,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예술가들이 이곳 무대를 다녀갔다.
또한 단순한 초빙, 기획 공연을 벗어나 이원국 발레단이 2008년 9월부터 상주하며 공연예술의 활성화와 창작로맨틱 발레인 사운드 오브 뮤직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노인Å장애인 등 몸이 불편해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문화비타민프로그램을 연중 펼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 초청 전시와 재능 있는 지역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사진, 서예 등 지역내 예술단체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창작 교실, 성인연극교실,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강좌와 명사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다녀간 인원 60만여명, 공연일수 1250여일
노원문화예술회관은 현재 유료회원이 625여명이며 한해 평균 100여회의 기획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그동안 공연일수가 1250여일, 누적관객수 60만여명이다.
음악연주회, 연극,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2~3만원의 저렴한 관람료를 받고 있다.
저렴한 관람료로 서울의 타 지자체나 일반공연장에 비해 30%이상의 유료관객층을 확보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2004년 개관한 노원문화예술회관(중계동364-3)은 지상6층, 지하3층규모로 616석의 대공연장과 292석의 소공연장을 갖춰져 있다. 616석의 대공연장 무대는 전후좌후로 이동이 가능한 입체식이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를 축소 설계한 듯한 대공연장은 뒷무대와 옆무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공연의 세트장치 변경 없이 원작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직장이 노원이라 문화예술회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함기남(58세)씨는 가끔 업무적으로 타기업체 대표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미팅시 업체대표들과 함께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클래식, 발레 공연 등을 같이 관람하기도 한다면서 지난 1월에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모스크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공연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예술회관이 벌써 8살이 되다보니 시설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말도 곁들였다.
이처럼 노원문화예술회관이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굵직한 기획프로그램 진행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신선한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력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