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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구정질문에서 마은주의원의 질문에 김성환 구청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해도 너무한다. 기부금 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교육기회 확대와 복지향상을 꾀한다며 구가 막대한 예산을 출연해 만든 재단이 당초 계획은 뒤로하고 구립도서관 운영부터 맡다니~”
노원구 4개 구립도서관 운영업체로 교육복지재단이 선정되어 운영에 들어가자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노원구의회 의원들은 구립도서관 운영업체로 구가 교육복지재단을 선정한 것은 재단 설립 취지에 맞지 않고, 노원구 조례에도 위배되는 일이라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개최된 노원구의회 제2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마은주 의원(한나라당, 비례)은 구립도서관 운영을 교육복지재단에 수의계약으로 맡긴 것을 취소하라고 김성환 구청장에게 요구했다.
마 의원은 노원구 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노원구 행정사무의 민간 위탁에 관한 조례에 수탁기관 선정기준의 핵심은 전문성 확보여부이나 교육복지재단은 구가 15억원을 출연해 이제 막 만든 단체로 검증 되지 않았고, 관장도 사서직이 맡아야 하나 이번에 영입한 인물의 자격이 미달되자 총괄본부장이라는 직함을 주어 운영토록 하고 아래 분관장을 두는 등 직제에도 없는 조직을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또한 교육복지재단 이사장은 구청장의 측근들이 만든 모신문사 창단멤버 중 한명이며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위탁 때에도 관여한 성공회대 산학협력단 일원이라고 밝히고 “(기존에 운영을 하던)서울여대 총장과 비서실에서도 (재 위탁을 위해)수차례 접속을 시도했으나 무산됐고, 타 대학에서도 이미 교육복지재단으로 내부 결정이 난 것이라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에 영입한 최진봉 관장은 제천 기적의 도서관 관장으로 전국도서관대회 기적의 도서관 운영사례로 선정되는 등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로 책만 읽는 도서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옹호 했다. 또한 “재단 이사장은 유사단체를 통해 지역에 봉사해 온 사람으로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구는 영입한 최진봉 관장을 노원구립도서관 총괄본부장으로 하고 각 도서관별로 관장과 정보지원팀, 정보봉사팀으로 구성된 노원구립도서관 통합조직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노원구의회 의원들은 이번 4개 구립도서관 운영자 선정에 하자가 있다고 보고 특위를 구성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병옥 의원(민주, 월계1~3동)은 “구청장이 같은 민주당이지만 해도 너무한다. 이번 사안은 그대로 넘어가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조사특위를 구성해 정확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상적인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사특위 위원은 7명으로 구성하되 구청장이 민주당인 점을 감안해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 수를 4:3으로 해 조사 결과에 정치적인 오해를 없애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교육복지재단은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환경 개선,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 및 위기가정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노원구가 15억 원의 기본출연금과 민간인 5억원(현재 3억여원 모금) 등 총 20억원의 출연금과 구 예산 2억 5천만원(일반 운영비 1억5천만원, 인건비 1억원)으로 운영 된다.
재단은 올 ?월 탁무권(노원문고 대표)씨를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10월경 조직을 갖춰 출범했으며, 기업의 사회기여금과 지역주민들의 기탁금으로 사업을 펼치도록 계획되었다.
지난해 재단 설립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복지는 허울이고 ‘자리만들기’라며 반발을 보여 구와 극한 대립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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