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준혁 노원구의원
대책없는 용수공급 중단 지적
동대문구와 성동구 지점 유지용수 관로 보수 공사로 인해 용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우이천이 바짝 말랐다.
현장을 찾은 노원구의회 부준혁 구의원은 ”이곳에 살면서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하천 범람은 수차례 봤지만 이처럼 바짝 마른 우이천은 처음본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부 구의원은 지속해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며칠째 주야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특히 비상 대책 없이 우이천의 용수 공급을 중단한 것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부준혁 노원구의원이 바짝 마른 우이천을 가리키며 생태파괴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다.
노원구에는 우이천, 당현천, 묵동천, 중랑천 4개의 하천이 있는데, 중랑천을 제외한 3개의 하천은 건천으로 인공하천이다. 우이천에는 조류 20종, 어류 5종, 수서 무척추동물 18종, 포유류 2종이 서식하며, 맑은 물에서만 사는 모래무지와 재첩도 발견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하천이다.
그러나 이번 용수 중단 사태로 인해 하천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부준혁 구의원은 “현재 생태하천의 유지, 보수 및 재난 예방은 각 자치구가 담당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예산은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에서 책정·관리하고 있어 상황에 맞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자치구가 긴밀히 협력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