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오 서울시의원 추가 지연 없도록 철저한 공정관리 요구
철도종합시험운행 지침 개정, 환기구 설치 등 민원 발생 이유
당초 2026년 7월 예정이었던 경전철 동북선 개통이 2027년 11월로 1년 4개월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개통일이 미뤄진 것에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더이상 추가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철저한 공정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전철 동북선은 왕십리역~노원구 상계역 구간을 운영하는 노선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금호건설, 호반산업, 코오롱글로벌)이 투자·운영하는 민간 투자사업으로 2018년 7월 협약 체결 후 2021년 7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서울시는 착공 후 공사 기간을 60개월로 판단해 협약을 체결했으나, 법령 개정과 환기구 설치 민원, 상수도 이설 등 사유로 동북선 개통 일자가 1년 4개월 연기된 것이다.
서준오 시의원은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 경전철 민간투자 사업을 수차례 진행한 경험이 있기에 공사 기간을 적정하게 산출한 것으로 믿었다”며 “2026년 7월 동북선 개통만을 기다리고 있던 동북권 시민들, 특히 노원구 주민들의 실망감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서 시의원에 따르면 공사 착공 후 공사 구간 주민들은 발파 소음, 진동과 교통체증, 환기구 설치 등으로 지금까지 총 968건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지만, 동북선 개통 후 이동 편의 향상을 기대하며 개통 일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가 지난 3월 13일 고시한 동북선 공사 기간 연장 사유는 인허가 기관 요구, 주무관청 인정, 불가항력 사유, 법령 개정(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 지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방계약법과 실시협약에 따라 준공기한을 맞추지 못해 납부해야 할 지체상금에 대해 서울시는 예외사유를 들어 부과하지 않았다.
서준오 시의원은 “연장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다가 개통 1년여를 앞두고 1년 4개월 공사기건 연장을 고시한 것은 동북권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서울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에 지체상금도 부과하지 않아 향후 준공 시점이 1년 4개월보다 더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서울시의 철저한 공정관리로 2027년 11월 동북선 개통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