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용 한도 200시간 설정, 1533-1179로 예약
시간당 5천 원, 중위소득 100% 이하 연 48회까지 무료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가 평균 만족도 93.1%를 기록하며 시민들이 애용하는 인기 정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시민들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이용횟수를 주 2회에서 월 10회로 변경하고, 1인당 연간 이용시간 한도와 취소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병원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돕기 위한 서울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는 병원 출발부터 귀가까지 모든 과정에 동행 매니저가 함께하며 병원 접수·수납, 약국 이용 등을 도와준다.
서울시는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투석, 재활 등 중증치료를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수요자들이 더욱 유연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횟수를 주 2회에서 월 10회로 변경하였다.
하모씨 어르신 며느리는 “시아버님이 투석을 받으시는데, 올해 1월부터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가 주 2회에서 월 10회로 바뀌면서 회사 일을 쉬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해 편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아버님이 투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많은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200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도를 정했다. 24년 실적분석 결과 200시간을 초과하여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은 1%에 불과했다. 시는 이용시간 한도 설정으로 향후 연간 1만 3000여 시간의 서비스 이용기회를 다른 시민에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현장 취소(노쇼)로 인해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기회가 감소하고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 취소(노쇼) 2회 또는 당일 취소(예약시간 5시간 이내 취소) 3회 시 1달간 이용금지 규정을 신설하고, 현장 또는 당일 서비스 취소 시 동행 매니저의 1시간 임금인 1만 3천 원의 실비를 청구하기로 했다. 이 규정은 4월부터 시행된다.
청년층도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어플 광고, 사업안내 메시지 발송, 서울 소재 대학에 공문 발송 등을 통해 청년층 대상 홍보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정보, 동행 매니저 사진 및 자격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며, 고령자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에 대해 동행 매니저 사전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용 시민 중 고독·고립 위험이 있거나 다른 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해 보일 경우, 사전 동의를 받고 맞춤형 서비스를 안내·연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서울시 전화(☎1533-1179) 또는 1인 가구 포털 누리집에서 서비스 희망일 일주일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07시~20시이며, 주말도 사전 예약 시 09시~18시에 이용할 수 있고, 서울시 소재 병원에 동행한다. 시간당 5천 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민은 연 48회까지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21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 서울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는 21년 367건, 22년 1만 772건, 모든 시민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 23년 1만 8042건, 24년 1만 9201건을 동행했다.
2022~2024년 3년 평균 만족도는 93%로, 그 중 해결 도움, 매니저 친절도, 신속성, 시기 적절성에 대한 만족도가 95% 이상으로 매우 높아 성공적으로 사업이 안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1인 가구를 위해 출발했던 ‘서울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가 이제 모든 시민이 누리고 애용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제도를 개선해 나가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며 “1인 가구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