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섭 서울시의원
안전·보안 시설 미흡
화재·폭설 대비책도 지적
윤기섭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14일 교통위원회 종합 행정사무 감사에서 진접차량기지의 안전·보안 대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요청한 69건의 시설 개선사항 중 34건이 미반영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차량기지 외곽 울타리 높이를 두고 운영사와 시공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보안성 강화를 위해 현재 1.6m인 울타리를 철도시설 기준인 2.7m로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추가 검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이 지난 14일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실시된 종합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종장 교통실장에게 질의을 하고 있다.[서울시의회 제공]
윤 시의원은 “최근 군자차량기지와 창동차량기지에서 외부인 침입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보안 강화가 미흡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서 철도차량기지를 테러 대상시설로 지정할 예정이고, 전동차 입고 후에는 시설 보완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재 대책과 관련해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화재탐지설비와 자동화재 속보기 설치, 남영주소방서와 협의를 완료했다는 입장에 대해 윤 시의원은 산불 발생 시 건물 외벽 불연재 설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윤 시의원은 동절기 폭설 대비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분기기 부분 히팅장치와 진·출입으로 염수 분사 장치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하나 노원구 자료를 들어 염수 분사 장치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시의원은 “현재 3자 협의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실이 주도적으로 시공사와 운영사 간 협의를 이끌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은 “현재 진행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협의체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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