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염광교회 다문화가족 축제 ‘하하(HAHA)데이’ 성료
서울시 후원 종교계 시민참여행사 하(ha)나되어 해피(happy)한 데이
도봉구 소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창동염광교회 (담임목사 황성은)는 지난 11월 16일,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2024년 종교계 시민참여 행사’에 선정되어 다문화 가족 인식개선을 위한 교회의 역할 제고와 다문화 가족의 사회 참여 및 통합 실현이라는 목적으로 교회 담장을 넘는 행사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 6개월 전부터 소그룹 활동을 시작하여, 그 결과물을 하하데이에서 공연과 전시, 발표,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종교단체와 도봉구 소재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다문화동아리 올리브-ALLLIVE, 다문화 가족 자조모임 쿠수노키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축제로 만들어낸 것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다문화 가족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정주민과 이주민의 어울림 한마당을 끌어낸 것도 훌륭한 시도였으며. 지역사회 비영리 단체와 뜻이 있는 교우들이 다문화 가족을 위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여 나눔을 한 것도 매우 고마운 일이었다.
5층 비전홀 축제장에서는 문화예술공연과 다문화 전통 놀이, 다문화 공예체험, 다문화 인식개선 부스, 공예작품 및 소그룹 활동사진 전시 등이 운영되어 이주민과 정주민이 서로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가 되었다.
1층에 별도로 마련된 세계 요리체험은 6개국의 대표요리를 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되어 축제 내내 먹거리를 무료로 체험하도록 하여 참가자들에게 모국요리 자랑과 따뜻함을 제공하였다.
특별히 일본의 대표요리 테마키스시를 제공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이토 사꾸라씨(37세)는 일본 요리가 이렇게 인기 있을 줄 몰랐다며 300인분을 만드는데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500인분을 준비하겠다며 늦게 참여하신 가족에게 미안함을 나타냈다.
축제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문화 다양성 감수성 테스트 부스를 운영한 김하은(페루:39세) 씨는 이번 축제에서 ‘창동염광교회와 다문화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어울림의 현장이 널리 알려지길 소망한다며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에서 참여기회가 많아지고 함께 어울리며, 서로에게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창동염광교회 세계선교부 박무희 장로는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교회가 담장을 넘어 의미 있는 지역축제를 열도록 후원해주신 서울시와 성공적인 다문화 축제를 위해 협력해주신 도봉구 소재 자란다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신진희), 마마스드림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상미), 다문화 동아리, 국가별 자조모임, 각종 기념품을 제공해주신 염광교회 교우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내년에는 더 알차고 풍성한 다문화 축제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라며 행사를 마쳤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