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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원구에 둥지를 튼 노원험멜축구단에 대한 반응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 주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홈경기가 펼쳐지는 마들스타디움에서 잘 반영된다. 많은 관심 속에 날로 늘어가는 관중이 그것이다. 주민들은 운동장을 찾기 쉽지 않았으나 실업팀이 노원구에 자리를 잡으며 가족들과 함께 운동장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운동경기를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반면 부족한 축구장을 특정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함으로서 조기축구회와 일반 축구팀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불만도 토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노원구 공릉동배수지에 조성될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관련해 극명히 들어나고 있다.
험멜코리아축구단 측은 잔디구장 조성을 요청한 반면 노원구축구연합회와 노원구청은 인조잔디구장을 주장하거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있다.
노원구축구연합회 모씨는 공릉배수장에 천연 잔디구장을 만들면 시합 후 잔디를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 며칠간 쉬어야 하는 특성상 일반팀들의 활용이 제한되므로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인조잔디구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쟁의 촉발은 총체적인 노원구 스포츠 정책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노원험멜축구단을 노원구에 입성시키는 시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노원구 체육정책을 이끌겠다는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고, 연고지 협약에 따른 대안 마련이 있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옳고 그른 것을 논하기 보다는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의 활성화 기회로 삼는 노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노원지역 학교축구팀과 연계가 깊다면 자라나는 꿈나무를 위해 축구연합회를 중심으로 노원구청의 깊은 관심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무엇이 올바른 길인가? 모두 함께 깊이 생각하고 의견을 모아 정책을 만들어 갈 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