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등 전문가 관리 받아
우수사례 선정 프로그램 적용
노원구가 장애인과 경계선 지능 청소년에 대한 건강 관리에 나선다. 그동안 장애인 구강 보건사업은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해 청소년 구강 관리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실제 최근 발표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 행태조사(교육부, 2023년 4월)’에 따르면 구강검사 결과, 충치 유병률 등 '구강 건강 수준'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치과 진료검진·칫솔질 실천 등 ‘구강 건강관리 행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인의 구강검진 수진률은 17.7%로 비장애인의 25.8%보다 8.1%p 낮았으며, 장애 정도에 따라 ‘심한 장애’ 62.5%, ‘심하지 않은 장애’ 55.3%가 최근 2년간 구강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에 구는 청소년 장애인과 경계선 지능 청소년 대상으로 자기 구강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집중 칫솔질 교육 ▶구강검진 ▶불소도포 등 ‘청소년 구강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구강검진, 프라그 검사, 타액 검사 등 구강 환경을 조사해 구강 환경 관리능력(PHP) 향상을 위한 ‘1:1 맞춤 구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과 장애인 복지카드’를 소지한 장애 청소년들(지적, 자폐성, 지체, 뇌병변장애)을 대상으로 스케일링을 비롯한 전문가 구강 관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중·고등학교(10개교)를 비롯한 장애 자녀 부모 모임 등에서 활동하는 부모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구강 보건교육을 추진해 자녀의 구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는 청소년 장애인 구강 보건사업을 활성화하고, 장애인과 가족의 구강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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