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월 이상 거주 요건 폐지
1인당 70만 원 바우처 지급
지역 제한 없이 버스·지하철·택시, 유류비 등에 사용
서울시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난임시술비 지원에 이어 ‘임산부 교통비’ 지원 거주요건을 전격 폐지했다. 초저출산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 연장선으로 이제 서울 거주 임산부는 누구나 동등하게 70만 원의 교통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에 사는 임산부임에도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서울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요건을 없애 지원 문턱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조례 개정안이 마련된 데 따른 것으로 3월 15일부터 서울 거주 중인 임신 3개월~출산 후 3개월 이내 임산부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도 신청일 기준 서울시 거주로 바뀐다.
시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환에서 아이를 낳고자 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만큼은 진입장벽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임신·출산 관련 지원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산부 교통비는 협약된 6개 신용카드사 중 본인이 선택해 신청하면 해당 신용카드에 포인트(70만 원)로 지급한다. 사용기간은 바우처 지원일~자녀 출생일(주민등록일)로부터 6개월이 되는 달 말일까지로, 임신 3개월부터 지원받으며 최대 13개월 간 사용할 수 있다.
지급받은 포인트로는 지역에 제한없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택시 ▶자가용 유류비 ▶철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 시 배정된 포인트로 차감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한해 임산부 4만 167명이 지원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실시한 임산부 교통비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 7548명 중 97.8%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 했다.
높은 만족도에 대해 시는 임산부 이동 편의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임산부 교통비 사용처는 ▶택시비 55.8% ▶자가용 유류비 19.1%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임산부 교통비 온라인 신청은 서울맘케어 누리집에서 별도 서류제출 없이 할 수 있다. 단, 임신기간 중 신청할 경우 임신 여부 확인을 위해 정부24 맘편한 임신 신청에서 ‘지자체별 임신 지원 서비스쭭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우선 신청한 후 임산부 교통비 지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방문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임시 기간 중 신청할 경우 본인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분증, 임신확인서(산부인과 발급)와 함께 본인 명의 휴대폰 또는 신용겷셔㈓サ躍?지참해야 한다. 신청방법과 자격요건, 제출서류에 대한 문의는 거주지 동주민센터, 120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임산부 교통비 사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가는 길이 더 행복하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나, 그동안 6개월 거주요건으로 안타깝게 지원받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 거주요건을 폐지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거주요건 폐지로 서울시의 모든 임산부들이 더욱 편리하게 외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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