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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열겠다
등록날짜 [ 2024년04월02일 12시30분 ]
오 시장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발표

서울 강북권 상업지역 총량제 폐지
대규모 유휴지 화이트 사이트 도입

일자리 중심 신 경제도시로 탈바꿈
상계·중계 등 대단지 아파트 신도시급으로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월 서남권 대개조 사업 발표에 이어 26일 강북 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의 성장 이면에 도심 기능 분산을 위한 강남집중 투자로 인해 지난 50여 년간 강북권이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베드타운으로 변화되어 강북과 강남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 시장은 노후 주거지, 상업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로 개발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상해 ‘강북 전성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강북권은 서울 전체면적의 40%(242㎢), 인구의 43%인 448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사업시설 면적은 동북권 343.1만㎡로 서북권 176.2만㎡와 합쳐도 다른 권역보다 작고, 지역 내 총생산(GRDP)도 동북 50조, 서북 33조로 최하위다.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도 46%가 강북권에 모여있다.
시는 이러한 취약한 상황이지만 강북권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개발 가능성이 큰 노후 주거지,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한 대규모 부지 보유, 대학 등 풍부한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시가 마련한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는 ▶쾌적한 주거환경 ▶미래형 일자리 ▶감성 문화공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는 배후주거지가 아닌 미래산업 집적지이자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쾌적한 주거환경= 우선 강북권 주거지에 대한 파격적인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개발지역을 확대하고 정비 속도를 높인다.
70~80년대 건축된 상계·중계·월계 등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킨다. 30년이 넘은 노후단지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착수가 가능하게 하고, 정비계획 입안절차와 신속 통합자문을 병행해 기존 신통 기획보다도 사업 기간을 1년가량 단축한다.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빠른 시일 내 정비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 혁신을 통해 사업성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고, 공공기여도를 기존 15%에서 10%로 축소한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불가했던 65개 단지, 4만 2천여 세대에 대해선 용적률을 1.2배 상향한다.
재개발 요건인 노후도를 현재 전체 건축물의 67%에서 60%로 완화하고, 폭 6m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노후 저층 주거지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발 가능지역이 현재 286㎡에서 800만㎡로 2.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높이 제한으로 개발 어려움을 겪는 자연경관·고도지구는 ‘산자락 모아타운’으로 특화 정비한다. 자연경관 지구는 기존 3층에서 7층(20m)까지, 고도지구는 20m에서 최대 45m까지 높인다.



■ 미래형 일자리= 상업지역 확대, 대규모 부지 개발로 첨단·창조산업을 유치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다. 일자리 창출로 경제 활성화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강북권이 상업지역 총량제 제외 지역이 된다.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상업지역 총량제와 상관없이 현재의 2~3배까지 확대해 강남 수준까지 상업 시설을 유치·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동 상계·신내 차량기지 이전부지 등 강북권 내 대규모 유휴부지에는 첨단산업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를 위해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희망 용도와 규모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균형발전 화이트 사이트(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최초로 도입한다. 도입 시 해당 지역에 일자리 기업 유치가 의무화되는 대신 용도지역을 최대 상업지역까지 종 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 제안, 공공기여도는 기존 60%에서 50%로 낮췄다.
균형발전 화이트 사이트 적용 대상은 강북권 내 대규모 공공·민간개발 용지다. 차량기지·터미널·공공 유휴부지와 역세권 등이 해당한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 자동차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와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 부지, 옛 북부 법조 단지, 광운대역 전략거점 일대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신내·이문·청량리·수색차량기지 일대 ▶옛 서울혁신파크 부지 ▶수색·상암 DMC역, 상봉·망우역, 왕십리역세권 일대 ▶동부화물터미널·동서울터미널·상봉터미널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평 공영차고지 일대▶구의 자양 우편집중국, 옛 서울혁신파크 등이 포함된다.
창동 차량기지 이전부지 25㎡는 Bio-ICT 산업클러스터,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는 주거·판매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강북지역이 서울 대학의 83%, 총 41만여 명의 대학생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의 주거불편, 일자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고려대·연세대·홍익대·이화여대·서강대·세종대를 R&D 캠퍼스로 선정, 용적률과 높이 등 규모 제한을 완화하고 대학의 실질적인 혁신을 지원한다. 또한, 광운대 역세권(약 900실), 북아현3구역(500실) 등에 다양한 커뮤니티 공유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한다.
이와 함께 지상 철도를 지하화해 제2의 연트럴파크를 조성해 지역상권을 살리고, 시민에게 녹지와 휴식공간 제공 방안도 확대 추진한다. 올해 1월 제정된 특별법에 다른 것으로 서울시 국가철도 총연장 71.6㎞ 중 강북구간은 경의·경원·경춘·중앙선 등 46.3㎞이다.

■ 감성 문화공간= 동부간선도로 상부공원화사업 등을 통해 강북권 주민 누구나 20분 내 숲·공원·하천에 다다를 수 있는 ‘보행 일상권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경의선숲길 보행 네트워크, 백련근린공원 힐링 공간 재조성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25년까지 자치구별 1개 이상의 수변 활력 거점조성도 완료한다. 현재 조성된 홍제천 수변 테라스에 이어 불광천, 정릉천, 중랑천, 우이천 등 걸어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14개 수변 감성 공간을 추가로 조성해 수변 감성 도시 서울을 완성한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강북권역에 서울아레나, 권역별 시립도서관, 복합체육센터 등 새롭고 다채로운 시설 조성을 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활력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따뜻한 보금자리인 강북권은 지난 50년간의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어왔다”라며 “도시 대개조 2탄 강북권 대개조를 통해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와 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신경제 도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강북권으로 재탄생하도록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폭넓은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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