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 6개월 이상 거주
예방접종 이력없는 노인 대상
위탁의료기관 189개소에서 접종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올해부터 대상포진 예방 무료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올해 2월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대상포진 예방 무료접종은 지난해 12월 기준 6개월 이상 노원구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1959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노인이다. 대상포진을 앓았던 노인도 6~12개월이 경과했다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구는 대상자 9만6천여 명 중 접종자를 제외한 7만6천여 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는 대상포진 질환자의 23.8%를 차지하는 연령대가 60대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를 참조해, 지난 2022년 10월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근거 조례를 마련하기도 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최근 1년간 주소변동사항이 포함된 주민등록 초본을 지참하고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지역 내 지정된 189개 위탁의료기관은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5월부터 질병에 취약한 75세 이상 노인을 우선한 예방접종으로 3만9천여 명 중 49.9%가 접종을 완료했다.
상계동에 사는 김씨는 “5년 전 대상포진을 앓으며 크게 고생한 탓에 예방접종을 알아보니 금액이 생각보다 높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노원구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해 접종받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올해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대상포진 무료접종을 확대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구민들에게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의료사각지대를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