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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에 맞게 천천히 그리고 대화를 나누며 먹는 샤브샤브.
대게 우리가 접하는 샤브샤브 음식은 펄펄 끓는 육수의 훈기와 큰 그릇에 담겨진 야채와 해물 또는 쇠고기이다.
이러한 관념을 깬 샤브샤브 음식점이 창동역에 있다. 창동역 노원세무서 옆 2층 건물에 위치한 서우가 그곳이다.
이곳의 큰 특징은 각자 자신의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별로 인덕션레인지(전기레인지)가 설치되어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해물 또는 쇠고기 샤브샤브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각 테이블의 방향을 조금씩 틀리게 해 옆 테이블에 방해받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음식재료는 신선함을 우선으로 한다. 해물은 냉장고가 아닌 수족관에 있는 것이 제공되고 황금팽이버섯을 제공해 타 샤브샤브 음식점과 차별화 하고 있다.
서우 안석기 대표는 호텔 근무만 15년의 경력(이탈리아․프랑스요리 세프)을 갖고 있어 누구보다 음식 맛에 민감하다. 회사를 퇴사하고 음식이라면 숯불에 구운 것만 알다가 샤브샤브를 접하고 맛에 반해 이업에 뛰어 들자 주변에서는 의아해 했다고 한다. 당연히 그동안의 경력에 맞는 요리점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도 있었다고.
안 대표는 샤브샤브의 원조격인 일본과 태국을 드나들며 그들의 샤브샤브 형태와 소스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것이 서우만의 소스이다. 소스는 일본식 샤브 소스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변형한 폰즈소스와 태국식소스에 한국의 청양고추를 가미해 매콤하며 톡 쏘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칠리소스 2가지가 제공된다.
육수 역시 일본식 샤브샤브 육수를 변형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했다.
여름 특별식으로 냉샤브샤브도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안 대표가 샤브샤브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심 끝에 만들어낸 음식이다. 안 대표는 “냉샤브샤브를 드시고 2시간 내에 땀이 나면 돈을 돌려준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이 음식은 운동직후 또는 더위를 많이 타는 고객이 선호한다고 한다.
또 점심특선으로는 쌈샤브샤브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독일식 발효김치인 사우어크라우의 새콤한 맛은 음식 맛을 한껏 돋우어 주는 역할을 하며 후식으로 제공되는 복분자차는 입안을 깔끔히 해준다.
안 대표는 MBC와 KBS에서 방영되는 음식관련 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샤브샤브업계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안 대표는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후회 없도록 ‣맛․서비스가 빠지지 않고 ‣환경이 깨끗해 모임을 가져도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영업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서우는 1인부터 2인, 4인 테이블과 최대 60명까지 단체도 이용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