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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소재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인 자란다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신진희)은 지난 12월 2일 단체에서 운영 중인 [자람극단 배우다]단원, 그리고 다문화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그림자 인형극을 공연하여 참관한 다문화 가족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림자 인형극은 2022년 여성가족부로 부터 사업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종합 문화 예술형 교육 서비스로써 빛과 어둠을 이용, OHP 필름으로 만든 다양한 캐릭터 인형들을 프로젝터 위에서 움직여 스크린에 비추며 효과 음향과 무대에 맞는 목소리 연기로 표현하는 종합 예술이다.
물론 이야기의 구조와 이야기를 각색하여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문화 가족들의 한국어 능력을 키우고 인형제작 효과 음향 목소리 연기 연습을 통해 청소년기 문화예술에 대한 잠재력과 재능을 탐색함과 더불어 소통과 협력이라는 공동체성을 길러 세계시민 의식을 키워가는 문화예술 놀이형 교육 서비스이다.
이번에 공연한 그림자인형극은 [행복하게 나누어 주는 슬기로운 경제생활]이라는 창작 시나리오로 공연에 참여하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다문화 가족에게 금융 경제 이야기를 쉽게 전달하여 금융경제 용어 등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하는 교육형 문화 예술 공연이라 할 수 있다.
KB금융공익재단(이사장 윤종규)의 후원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자람극단 배우다] 단원들은 지난 3월부터 약 30차의 학습과 연습을 통해 시나리오, 미술. 음악, 영상음향, 금융경제 분야 전문가 등이 다문화 청소년을 지도하며 함께 연습한 결과 이번에 완성된 작품을 공연하게 되었으며 다문화가족 3명이 직접 연기자로서 공연에 참석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자란다 사회적협동조합 신진희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도 입국 다문화 청소년들의 한국어 경제 관련 어휘 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번역기를 활용하며 ‘느려도 함께’ 공연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새로운 교육 서비스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KB금융공익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청소년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일본에서 온 나카타유키 다문화 가족 역시 아이들이 장면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대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종합 문화 예술형 교육으로 청소년에게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극찬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육용 시나리오를 창작하여 지속 가능한 종합예술형 교육 서비스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람극단 배우다] 단원들도 이렇게 예상 밖 호평에 깜짝 놀라며 새로운 힘을 얻어 2차 공연으로 예정된 서울오봉초등학교 (도봉구 소재) 내에서 진행하는 오봉초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두번째 공연 막바지 연습에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