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핼러윈 등 대규모 밀집 행사와 관련해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구·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 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의 핵심은 CCTV 밀집도 분석을 토대로 지능형 재난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인파 밀집시스템 구축 ▶재난안전상황실 강화 ▶메뉴얼 체계 혁신 ▶실전적 훈련 확대 ▶상업시설 인파 밀집지역 내 위반건축물 적발·조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시는 CCTV를 통해 인파 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징후를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인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핼러윈부터 가동되는 이 시스템은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인파감지 CCTV에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서울시-소방-경찰에게 상황을 전파·공유한다.
시는 서울 전역 인파밀집지 71곳을 선정해 올해말까지 인파감지 CCTV 90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재난안전상황실 인력을 약 2배로 늘리고 팀 단위는 과 단위로 격상시켰다. 또한, 119상황실과 서울시 재난상황실을 100% 싱크로하는 시스템 연계로 신속한 재난상황관리와 대응이 가능해졌다.
시는 상업 시설이 밀집한 지역의 인파 사고 방지를 위해 위반건축물 올해 5월까지 57개 구역에 대한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행위를 조치하는 한편, 매뉴얼을 간소화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은 관계기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총동원했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단 한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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