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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위해 써달라!“
노원구 월계2동 손씨(남, 76세). 지난 8월 25일 검정 비닐봉지에 싸서 품에 안고 월계2동주민센터 문을 들어선 손씨는 동장을 찾았다. 남정윤 월계2동장을 만나 내민 것은 빨간 돼지 저금통. 2년간 정성껏 한푼 두푼 모은 것이라고 했다.
임대주택에 살면서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센터 담당(유상우 주무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연말 성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 고 당부했다.
손씨는 “지난해 여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육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이웃돕기 성금으로 수술비 지원받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면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으며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며 그 당시 어려운 상황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했다.
남정윤 월계2동장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준 손씨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주변에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며 행복한 마을을 만들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부받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되며 지역 내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