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최된 상계8동 마을축제 모습.[사진= 노원구청 제공]
19개 동 특색 담은 마을 축제 개최
구민 참여·주민자치 사업 의제 선정
무더운 여름을 벗어나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노원구 19개 동이 마을 축제로 들썩인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9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2023년 동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을축제는 마을의제 선정도 겸한다. 2024년 구민 참여 예산 사업과 주민자치사업 의제가 게시되며, 현장 투표로 우선순위와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회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동 마을 축제는 장소, 프로그램 선정 등 축제 준비 전 과정을 주민이 기획하고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2015년 처음 선보인 이래 주민 화합의 장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동별 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를 준비했다. 각 동의 상징성, 역사성, 문화성 등 고유한 특성을 담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 내 자치회관, 복지관, 학교, 생활예술동아리 등과 연계한 주민 참여 문화공연과 장기자랑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바자 등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마을 축제 핵심은 동별 각기 다른 아이템으로 구성된 ‘체험 부스’다. 구는 동 축제의 몰개성화를 방지하고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올해부터 공공미술 및 공연예술 기획, 영상제작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문화 코디네이터’로 위촉하고 동별 축제 추진위원회의 축제 기획을 지원했다.
구는 문화 코디의 전문성으로 다듬어진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내실 있는 마을 축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월계3동의 교복 사진관, 상계2동의 고추장 담그기, 상계9동의 꼬마 장승 만들기 등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 외에도 구는 폭염이 잦아드는 선선한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을 다양한 문화 축제로 가득 채운다. 10월 14일(토), 15일(일), 21일(토), 22일(일)에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거리예술제’가, 10월 13일(금)부터 11월 5일(일)에는 당현천의 가을밤을 화려한 불빛들로 물들일 ‘달빛산책’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 마을 축제는 동네 이웃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축제”라며 “마을 축제가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 나눔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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