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은 지역주민과 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도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함께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냉장고 속의 피크닉이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이 겪는 ‘섬처럼 된 삶’을 의미한다. 장애인들이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제한된 관계 속에서만 살아가는 것을 냉장고의 각기 다른 섹션에 놓인 음식물들에 비유한 것이다. ▶문화와 예술에 관한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생각과 감상을 나누어 보는 ‘동영상 시청’ ▶차를 마시며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차 마시기’ ▶함께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는 ‘DIY 활동’이 있다.
시민옹호인은 장애인과 일대일로 교류하며 일상 속 차별과 불편사항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 차별적 문제를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일대일로 카카오톡을 통한 일상 소통, 필요한 정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활동 시작 전 시민옹호인 교육을 1시간 정도 실시한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 사이에 숨어있는 무수한 감사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감사메시지는 성실성을 주요 포인트로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커피 쿠폰을 선물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기사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손쉽게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복지관 측은 이번 사업으로 참여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뿐만 아니라, 함께한 계획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경험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장애인과 지역주민의 관계 가까워지고 이를 통해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 강화로 상호 협력하는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도 지역사회 내에서의 일원이며, 그들의 개성과 존재감을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원활하게 살아가게 되면, 그 효과는 전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환경은 모든 주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활력과 연대감이 증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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