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리 대표 現) SR사회·과학탐구학원 원장 에스알교육(주) 대표이사 前) 혜성여고 교사, 인천 하늘고 교사 중계 학림학원 사탐 대표 강사 온라인 비타에듀 대표강사
“사회탐구도 따로 공부를 해야 하나요? 암기과목인데 그냥 외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일반계 고등학교와 전국단위 자사고 교사, 그리고 사탐전문학원의 원장으로 16년간 사탐만 가르치고 있는 나로서는, 가장 답답하면서도 안타까운 질문이다.
대부분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사회탐구에 대해 제대로 접근하지도, 준비하지도 않는다. 고3 수험생이 되어 대학입시를 마주하고서야 후회를 한다. 항상 반복되는 일이고, 그래서 더욱 속상한 일이다. 입시에서 사탐은 매우 중요하다.
수시에서도, 정시에서도, 심지어 논술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사회탐구를 이해하고, 정말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단언하건데 대학입시에서 사탐만큼 효율적이면서 전략적인 과목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탐구의 단위 수가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학교 교육과정에서 탐구의 단위 수는 매우 높다. 고1은 한국사(3단위)와 통합사회(4단위), 통합과학(4단위)을 배우고, 고2와 고3은 계열에 따라 보통 1년에 3~4과목을 선택해서 배운다. 9~12단위에 해당하는 막대한 비중이다.
교과 전형에서는 대부분 국·영·수·과·사 모든 과목의 등급을 단위 수로 계산하여 점수를 산정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모든 과목의 점수가 좋아야 한다.
종합전형의 경우는 전공에 따라 비중이 다르지만 반영되는 과목은 유사하다. 따라서 인문계와 자연계 할 것 없이, 사탐과 과탐을 모두 잘해야만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문과 침공의 시대, 수능 최저를 무슨 과목으로 맞출 것인가?
인문계 수험생들에게 묻겠다. 수능 최저를 무슨 과목으로 맞출 것인가? 사탐을 빼고도 과연 최저를 맞출 수 있는가?
물론 국·영·수가 모두 안정적으로 나와 최저에 대한 걱정을 아예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런 경우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수능 수학이 문·이과 통합으로 바뀐 이후엔 더욱더 그렇다. 그렇기에 인문계 학생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과목을 잘 선택하고, 적어도 1년은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정시에서도 물론이고, 수시에서도 수능 사탐은 그 중요도가 매우 크다.
수능 사탐, 3월 모의고사를 활용하라!
수능 사회탐구의 공부 기간은 보통 1년이다. “① 겨울방학: 개념학습→ ② 1학기: 기출 분석→ ③ 여름방학: 심화 문제 풀이→ ④ 2학기: 모의고사”의 4단계가 정석이다. 더 일찍 준비할 필요도 없지만, 조금도 미뤄져서는 안 된다. 시기가 미뤄지게 되면 복구할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결과가 단계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3월 23일에 있을 3월 모의고사는 첫 번째 단계인 개념학습이 잘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3월 모의고사는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문항들이 주로 출제되고,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낮다. 게다가 신유형의 문제가 나오기보단 기존의 기출문제와 유사한 형태로 출제된다. 그러므로 3월 모의고사를 통해 개념의 숙지도를 체크하고, 취약한 부분을 확인한다면 향후 공부 방향을 잡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3월 모의고사 전에 개념학습이 끝나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혹시라도 밀려있는 인강이 있거나, 어려워서 건너뛴 부분이 있다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3월 모의고사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기를 권한다. 조금씩 미뤄놓은 그 부분들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돌이킬 수 없는 고통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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