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무관들이 야간에 노원역 문화의 거리에 살포된 전단지 등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제공]
쓰레기·대형폐기물 수거체계 개선
폐기물 수거 구민 모니터링 강화
쓰레기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소행정시스템을 획기적인 개편에 나섰다.
구는 그동안 미비했던 점을 보완하여 청소행정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청결 문화 정착으로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정책에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적용된다. 효율적인 수거 체계개선으로 버려진 쓰레기는 즉시 치워 ‘주위환경이 지저분한 곳에 쉽게 쓰레기를 버린다’는 통념을 깨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3개 분야로 나누어 중점 추진한다.
먼저 생활쓰레기(종량제, 음식물쓰레기 등) 수거권역을 재조정한다, 그동안 생활쓰레기 수거 주기가 주 3∼6회로 연간 79,000여 톤의 쓰레기를 처리했으나 신속 수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수거권역을 세분화하고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기존 4곳에서 2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폐기물 수거 기간도 기존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한다. 이는 대형폐기물 수거 지연 시 발생하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3인 1조 총 21개조에서 9인 1조 총 7개조로 확대하고, 7명의 조장을 세워 조별 책임제를 강화한다. 조원의 결원, 휴가 등으로 발생하는 수거지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구는 청소인력을 재배치해 뒷골목과 청소취약지역에 집중 투입한다. 뒷골목 청결 유지를 위해 어르신으로 구성된 410명의 ‘클린지킴이단’을 신규 운영한다. 기존의 뒷골목 청소를 담당했던 자활근로인력 81명은 주로 청소 민원을 해결하는 기동대로 투입해 즉각적인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한다. 일부는 노원역, 상계역 등 역세권 및 청소 사각지대를 맡도록 해 촘촘한 청소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노원구 대표 거리인 노원역 문화의 거리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분별한 전단지 살포와 야간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공무관(옛 환경미화원)을 배치했다. 1월부터 매일 야간 특별근무조를 편성하여 2인 1조로 밤 10시∼12시까지 작업하고 있으며, 익일 해당지역을 맡는 공무관은 출근시간을 6시에서 5시로 1시간 앞당겼다.
구는 구민으로 구성된 ‘쓰레기감시반’ 및 ‘청결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폐기물 수거 및 청소에 대한 구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쓰레기감시반은 6개 권역별 수집 운반 대행업체의 종량제 봉투 등 수거 상태를 주로 점검하며, 올해 새롭게 구성하는 청결모니터링단은 대형폐기물의 3일 이내 수거 여부를 집중해 점검한다. 밴드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수거 현장을 알리면 수거 및 단속반이 출동하여 처리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청결한 도시는 바로 주민이 안전한 도시와도 직결된다”라며 “앞으로도 좀 더 세심히 살펴 주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