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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이버폭력 심각···2019년 대비 6배 증가
등록날짜 [ 2022년09월28일 08시26분 ]
푸른나무재단 이종익 총장이 전국 학교폭력 및 사이버 폭력 실태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푸른나무재단 전국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실태 및 대책 발표

학교폭력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사이버폭력이 급속한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나무재단(이사장 김경성)은 22일 서초동 본부에서 ‘2022년 전국 학교 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을 발표했다.
1995년 설립된 푸른나무재단은 2001년부터 매년 전국 단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총 61일간에 걸쳐 전국의 초·중·고교생 및 교사, 학교전담경찰관 등 602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서베이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학교폭력 경험은 7%로 전년 대비 0.3% 상승했으며, 가해 경험은 2.9%로 전년 대비 1.2% 감소, 목격경험은 12.6%로 전년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폭력 유형 중 사이버폭력은 역대 최고치인 31.6%로 였다. 2019년 5.3%, 2020년 16.3%로 2019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하여 푸른나무재단 이종익 사무총장은 “최근에는 사이버폭력 양상이 다양해졌는데, 푸른나무재단 사례에 따르면 익명 SNS 앱, 랜덤채팅, 배달서비스, 공유형 교통수단, 중고거래 등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대다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이버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폭력의 경우 피해 증거가 모호하거나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피해자 보호 조치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이버폭력 피해 시 신고접수 및 조사와 별도로 신속한 피해 구호를 위한 관련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한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버폭력 역대 최고치, 학교폭력 끊임없이 진화
피해 학생 회복 지원 위한 표준화된 매뉴얼 필요

푸른나무재단 제공


한편 학교폭력 피해의 고통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피해학생의 53.6%는 ‘고통스러웠다’고 했고, 이 중 10명 중 3명(26.8%)은 자살겴玟?충동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학생의 20.7%는 학교폭력 문제해결에 불만족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 1순위로 26%의 학생들이 ‘처벌은 만족하나 사과와 반성이 느껴지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는 “피해 학생 보호 수준의 격차를 줄이고 보호받을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기 위해 피해 학생 회복지원을 위한 표준화된 매뉴얼이 필요하다”면서 “학교폭력의 근본적 해결책은 화해와 용서를 통한 인간관계 회복인 만큼 현재 운영되고 있는 화해분쟁조정제도의 보완을 통하여 갈등을 최소화하여 교육적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른나무재단 제공


더불어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10명 중 2명 가까이는 학교폭력 피해 후 아무런 도움을 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9.8%의 학생들은 ‘요청해도 잘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피해·가해·목격학생 모두가 1순위로 ‘주변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 피해학생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며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 특히 2012년 학교전담경찰관제도가 시행되면서 오랜 기간 두 자리였던 피해율이 2014년 3.8%로 급격히 감소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저연령화, 사이버폭력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부족한 학교전담경찰관을 속히 증대하고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함께 어른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푸른나무재단 제공


이날 자리한 김하나(가명) 학생은 “학교폭력은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어 누구든 관여 될 수 있다.”며 본인 또한 사소한 오해로 생긴 학교폭력 피해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어른들이 적극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하였다.
푸른나무재단은 “학교폭력의 실태와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는 것이 해결의 시작이라는 일념으로 21년째 실태조사를 수행하여 오고 있다.”면서 “학교폭력은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 말하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사이버폭력 피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금의 현실에서 청소년의 안전한 환경을 위한 어른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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