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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구청과 의회는 동반자적 입장”
제9대 노원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준성 의장은 제23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원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의회 운영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우선 김의장은 지난 1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자치분권 2.0 시대가 열렸다며 이를 순조롭게 정착시키는 것이 제9대 노원구의회의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고 밝혔다.
자치분권 2.0은 자치단체 중심에서 주민 중심으로, 단체장 중심에서 지방의회 중심으로 지방자치가 전환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어 구의회 운영을 ▶평등한 의회 ▶유능한 의회 ▶상식적인 의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김의장은 진정한 소통을 위한 전제조건은 평등이라며 의장은 의원의 대표가 아니라 대변인, 의원은 주민의 대표가 아니라 대리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대표라는 단어에 숨겨진 권위 의식을 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복잡다단해진 행정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의회의 역량을 높여 ‘유능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포함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제도 신설로 의회의 전문성이 강화된 만큼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으로 의원들의 견문을 넓히고 의정 역량 강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의회 및 사무국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바탕으로 집행부에 대한 간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주민의 행정 수요 예측과 창의적 해법 제시, 공급자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관 주도 하향식 정책을 주민 주도 상향식 정책으로 바꿔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의장은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한 보통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이기에 의사결정할 때 그 과정과 결과 또한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이어야 한다며 주민과 눈높이를 맞춘 의회, 누구나 예측 가능한 행정이 되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승록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민선7기가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을 목표로 달려왔다면, 민선8기는 ‘자연에 문화를 입히고, 노원의 백년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구정 방향을 밝혔다.
이어 오 구청장은 “민선8기의 여러 가지 사업들도 의원님들과 상의드리고 도움을 청해 가면서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구의회와 노원구청은 견제와 협력의 동반자적인 관계로 잘못한 것은 날카로운 지적으로, 잘한 것은 칭찬과 응원으로 노원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책임과 노력을 다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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