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계주공6단지 내 도로에 설치된 선거벽보.
도봉구청장 국힘, 노원구청장 민주
도봉구 시의원 4명 모두 국힘
노원구 시의원 3:3 균형 이뤄
도봉구의원 국힘 8:민주 6
노원구의원 국힘 9:민주 11:진보 1
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2일 개표가 완료되면서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결과 많은 화제를 낳았다.
우선 도봉구에서 국민의힘의 약진이다. 국민의힘은 도봉구청장과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출마자 전원 당선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반면 노원구는 민주당이 아슬아슬한 판정승을 거뒀다.
구청장선거에서 민주당의 경우 오승록 노원구청장 후보와 김용석 도봉구청장 후보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획득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후보는 송영길 서울시장후보 득표수 10만 2771표보다 2만 7천여표 많은 12만 9060표를 받았다. 김용석 도봉구청장 후보는 송영길 서울시장후보 6만 1946표보다 1만 표 많은 7만 1554표를 획득했다.
반면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보다 적은 표를 받았다. 임재혁 노원구청장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13만 5812표보다 2만여표 적은 11만 3250표, 오언석 도봉구청장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8만3072표보다 9천여표 적은 7만 4020표를 얻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재선 성공과 김용석 도봉구청장 후보의 실패 원인은 무엇일까. 오 구청장은 여야성향의 주민들이 지난 7대 구정에 대한 평가를 높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울 때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주요 하천변 꽃길과 둘레길 조성, 달빛축제 등을 개최한 것이 많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반면 김용석 후보는 민주당 경선 후유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노원구 민주당은 노원구청장과 시의원 3석, 구의원 11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의원 3석, 구의원 9석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면면을 평가했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또한 시·구의원의 경우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평상시 꾸준히 해야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로 떠올랐다.
실례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이변으로 나타난 것이 노원구의원 나선거구(공릉1, 2동)에서 진보당 최나영 후보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나번 후보를 꺾고 3위로 의회 입성이다. 최 후보는 지난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 낙선 후 지역에서 주민과의 소통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파악해 앞장서 해결해 온 것이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기간 중 기자가 만난 공릉동 주민들은 최 후보에 대해 지역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노원구의원 당선인의 소속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 진보당 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11명, 여성 10명이다.
연령대는 30대 3명, 40대 5명, 50대 8명, 60대 5명이다. 최연소 당선인은 국민의힘 김기범(1989년 생, 노원나), 최고령은 61세 배준경(국민의힘, 노원가), 강금희(더불어민주당, 노원다) 당선인이다. 당선인의 직업은 전현직 구의원 9명, 정당인 6명, 국회의원 비서관 1명, 교육 및 사업가 5명이다.
노원구의원 당선자 21명 중 재선이 9명이며, 나머지는 초선이다.
도봉구는 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6명으로 지난 8대 의회와 달리 여대 의회가 구성된다. 당선인의 연령대는 30대 4명, 40대 3명, 50대 4명, 60대 3명이다. 최연소는 1989년생 이호석(국민의힘, 도봉가), 최연장자는 1958년생 이태용(더불어민주당, 도봉마) 전 의장이다. 도봉구의원 당선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9명, 여성 5명이다. 당선인의 직업은 전현직 구의원 6명, 정당인 5명,전문직 및 사업 등이 3명이다.
최다선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태용 의원(도봉마)이 4선, 국민의힘 강신만(도봉마) 강철웅(도봉가) 3선, 국민의힘 안병건(도봉가) 고금숙(도봉 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민(도봉라) 당선자가 재선이다.
제9대 지방의회는 7월 중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