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지방선거에서 마주친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후보(좌측)와 국민의힘 오언석 후보가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집중
방법에서는 같으면서 다른 결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3선으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도봉구청장 선거 본선은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후보와 국민의힘 오언석 후보, 무소속 최순자 후보의 한판 승부로 펼쳐진다.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후보는 구의원 12년, 시의원 12년 등 24년 동안 준비된 구청장 후보라며 도봉의 다른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만 25세에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만나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김 후보는 24년의 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의 경험, 예산 전문가로 도봉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도봉구를 잘 알고, 서울시 광역행정에 대해서도 풍부한 이해와 인적 네트워크로 도봉의 다른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괄적 구상으로 창동·상계신경제중심 도시 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과 GTX-C노선의 지하화와 창동역 정차,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착공과 지하철 1·4호선 지하화 추진, 재개발·재건축 신속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 역세권 상업지역 확대와 성대야구장·화학부대 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도봉구 ‘중장기 균형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 한 곳도 소외되지 않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도봉이 중구(종로), 강남, 여의도에 이은 서울의 ‘제4도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 통합지원센터 또는 일자리재단을 설립하고, 디지털 대전환 및 탄소중립 실행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도봉이 ‘일자리 경제 1등구’, 복지와 교육, 청년 정책으로 ‘이사 가는 곳이 아닌 이사 오는 도봉’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점차 즐어드는 인구감소를 대비해 ‘도봉구 주소 갖기 운동’ 전개, 신혼부부와 청년주택을 획기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찾아가는 구청장실을 운영하고, 도봉형 주민자치회 모델 구축, 자원봉사센터 기능 강화 등으로 소통의 혁신행정과 현장 행정으로 주민주권을 구현하며, 에너지 살림도시 선도,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문화예술인 공간 지원 확대, 파크골프장 조성 및 생활체육 종목별 단체 예산지원 확대, 도봉옛길 복원 등 도봉을 문화체육의 활력도시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오언석 후보는 새로운 도봉을 위해 미래를 설계해야한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행정도 전문가가 하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도봉의 성장과 발전을 준비된 정책과 전문성으로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도봉에는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이 필요하다며 지역경제를 되살려 일자리를 더욱 늘리고,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12년 정체와 후퇴의 역사를 그만하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한다며 도봉이 지닌 성장 동력을 부활시키겠다. 완전히 새로운 도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괄적 구상으로 도봉산과 쌍문동이라는 천혜의 자원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관광인프라 개발, 성장과 잠재력을 활용한 제조업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청년에게 취업과 창업을 통한 희망을 중·장년층에게는경력을 활용할 수 있고, 여성들에게는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자신의 일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청소년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를, 부모에게는 육아와 교육의 보람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노후를 보장하는 도봉을 만들겠다고 했다.
우이-방학선 조기착공, 새로운 역세권과 주민들이 염원하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 대중교통과 자전거 정책의 개선 의지도 나타냈다.
오 후보는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적절한 공급을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복지와 재난에는 선제적·적극적 정책실행도 필요하다. 저는 데이터 행정, 창의적 행정, 개개인이 체감하는 행정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했다.
오 후보는 “우리의 삶의 가치는 지키는 것만으로는 유지할 수 없습니다. 시대에 맞게 진화해야만 그 가치를 지킬 수 있다”며 “도봉의 새로운 미래를 겸손하면서도 담대하게 그리고자 한다. 도봉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기본이 되고 표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