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영규 구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노원을지역위원회 공천 과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5분발언 통해 “비민주적 행태 바꾸겠다”
노원을 시·구의원, 본인이 공천신청서 접수 안한 것
노원구의회 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개최된 14일 이영규 구의원(더불어민주당, 라선거구)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원을지역위원회의 공천과정에 대한 불공정과 불의에 대해 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구의원은 “노원을(지역위원회)가 공천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으며, 관행처럼 정리당하면 억울해도 타협할 기회조차 없이 불쏘시개가 된 수 없는 정치 선후배들을 기억한다”며, “우리 민주당이 비민주당일 때가 더 많다는 것이 한없이 괴롭고 자괴감이 든다”고 맹공했다.
이어 ‘정치는 힘없는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노원을지역위원장인 우원식 국회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노원구청 2층 의정협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원을지역 소속 시, 구의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좌로부터 강금희 구의원, 이경철 구의원, 봉양순 시의원, 손영준 구의원 순이다.
이에 대해 노원을지역 더불어민주당 시·구의원들은 같은 날 오후 3시 노원구청 의정협력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영규 구의원의 5분 자유발언 내용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이경철 구의원은 “구의회 본회의에서 이영규 구의원의 5분 발언을 듣고，그간 함께 활동해온 동료 의원으로서 매우 안타까움을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영규 구의원이 노원구을 지방의원 후보 공천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경철 구의원은 “우원식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서 지금까지 어느 지역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공천을 해왔다는 것은 노원구 정치권에서는 정평이 난 사실”이라며 “이영규 구의원이 출마하는 ‘라’선거구에는 청년 후보가 출마하여 당의 방침에 따라 ‘가’번이 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영규 구의원이 '나’번이 되는 상황에 놓이면서 ‘나’번까지 당선시켜야 하는 책임자로서 지역위원장의 불가피한 판단이 있었다고 이해하고 있다. 불출마를 결정하여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지방의원들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지역위원장은 협의를 수용하지 않은 이영규 구의원에게 경선 참여기회를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그조차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함께 의정활동을 하고, 노원구을 지역위원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동료 의원으로서 이영규 구의원이 경선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구의회 본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본인에게 공천이 보장되지 않는 점을 불만으로 표출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경철 구의원은 “본인의 의정활동 성과와 후보로서 경쟁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에 가슴 아파하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구의원으로 4년 동안 몸담아 온 더불어민주당과 노원구을 지역을 매도하는 것을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경철 구의원은 증거자료로 우원식 의원이 공천 신청과 관련해 시당과 협의한 내용, 노원을 지역위원회 소속 시·구의원들간 주고받은 공천 신청에 대한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양순 시의원, 이경철, 강금희, 손영준 구의원이 참석했으며, 김생환 시의원은 지방 출타 중으로 이날 기자회견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