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너구 하계1동 직원들이 17일 광염교회 관계자로부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밀키트 세트를 전달받고 있다.
이웃에게 든든한 울타리
어려운 곳곳에 사랑의 손길
매년 12월이면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연중 수시로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곳이 있다. 노원구 하계1동 광염교회가 그곳이다.
지난해 11월 동주민센터를 통해 3백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고, 이어 12월에는 관리비 체납으로 삶에 지쳐있던 저소득 한부모가구에 관리비를 대납해줘 삶의 의욕을 주었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 가구와 맛있는 한 끼 식사를 같이하고, 근처 마트에서 장보기를 함께 하며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임인년 새해 들어서도 광염교회의 아름다운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난방비 걱정으로 보일러 켜기가 부담스러운 에너지 취약계층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세대 등 9가구에 전기온수매트를 전달하고 직접 설치를 도와주었다. 이를 전달받은 한 분은 “이 겨울에 꼭 필요한 물건”이라며, “존중받고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며, 연거푸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난 16일 갑자기 한파가 찾아오자 대폭 늘어난 코로나 확진자로 선별진료소에 길게 늘어선 검사 대기자들의 추위 걱정에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긴급 구매한 핫팩 1만 개를 노원구청 복지정책과에 기부하며, 추위에 고생하는 의료진과 코로나 검사차 대기하는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고 전달했다.
다음날인 17일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경로당이 다시 문을 닫게 되자, 어르신들의 끼니를 걱정하며 10종의 음식이 담긴 밀키트 100세트를 하계1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교회측은 “혼자 식사가 어려우신 분들에게 전달해달라”며, “괜히 직원들에게 일거리를 드려서 미안하네요”라고 오히려 겸손한 말도 건넸다.
하계1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는 “늘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도움을 주고 있는 이들의 사랑에 말로 다하지 못하는 감사를 표하며, 이 몸짓이 하나의 밀알이 되어 널리 퍼져서 사랑의 열매가 많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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