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중원초등학교 앞에 설치되어 있는 옐로 카펫 모습.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통학로 평가
총 402개소에 교통시설물 설치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통학로 204개소에 맞춤형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구는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해 ‘통학로 안정성 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노원구 전체 42개 초등학교와 10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통학로를 환경, 시설, 제도와 단속, 운영 관리 등 16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하고 종합적 안전진단이 이루어졌다.
통계조사, 현장조사,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점검한 결과 노원구의 통학로 평균 안전점수는 70.6점으로 집계됐으며, 연구 용역을 맡은 가천대 연구팀이 조사한 전국 10개 도시별 통학로 평균 점수 54.7점보다 15.9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통학로 별로 보행환경의 특성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역별 맞춤형 교통 시설물 개선 및 설치 공사에 나섰다. 2020년까지 14대에 불과했던 과속단속카메라 39대 추가 설치, 청원초등학교를 비롯한 4개소에 컬러 블록 도로포장, 신계초등학교 포함 10개소에는 옐로카펫 등 신개념 교통시설물을 설치해 운전자가 어린이 보행자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한 주요 횡단보도 28개 지점 64개소에 자동센서를 탑재한 음성안내 보조 장치를 설치함과 동시에 35개 지점 87개소에는 LED 바닥 신호등 공사로 시야가 낮은 아이들도 신호를 편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총 204개소의 환경개선을 통해 교통 약자인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학교 주변 통학로의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구 결과 규격미달로 지적된 일부 학교 앞 과속방지턱을 점검·보완하는 한편 보차도 경계 턱 설치, 보도단절구간 횡단보도 신설 사업 등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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