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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배우 윤안나, 한국 연극의 매력에 빠져 한국 생활 시작하고 도봉구에 둥지 틀어
도봉구 가족과 함께 살며‘윤’이라는 성 가져, 배우로 극작가로 활발한 활동 이어가
등록날짜 [ 2021년11월03일 07시13분 ]
  
 
독일출신의 배우 윤안나(30세)씨가 살고 있는 곳은 도봉구 쌍문동. 윤이라는 성을 가지게 된 계기도 쌍문동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의 인연때문이라고 한다. 독일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 돌아왔을 때 차창을 통해서 본 쌍문동의 풍경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우리동네 사람이다.  

한국의 연극에 푹 빠져 한국에 살기 시작, 지금은 가족이 된 분들과 함께 살아 
독일에 있을 때 친하게 지낸 친구가 베트남 출신인데 놀러가면 아리랑 TV를 보았다고 한다. 한국에 대한 소개와 언어를 처음 접하면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동네 극장에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보게 된 후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소외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라 인상깊었다. 
이후 대학에 들어가 신문방송학과와 한국학과를 공부하면서 주로 영화분석을 했는데 김기덕 감독의 영화로 논문도 쓰고 졸업논문은 임권택 감독의 ‘족보’로 썼다. 한국에는 교환학생으로도 오고 인턴십을 하면서도 왔다갔다했다. 그러다 연극에 초대받아 공연을 보러 가서 처음 본 연극이 ‘알리바이 연대기’였고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근현대사의 이야기인데 연출가의 아버지 이야기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역사의 틀 안에서 재미있게 만든 것에 감동을 받았다. 남자 배우인 남명렬 선생님을 보면서 아빠도 생각나고 할아버지고 생각났고, 한 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를 느꼈고 내 이야기도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 이후 한예종이 실기 위주의 수업이 많아 나한테 맞겠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들어갔다. 
그렇게 한국 생활을 하던 중 분당에 있는 교회를 통해 알게 된 언니가 도봉구의 윤영신 감독과 친구라 알고 지냈는데 수유에 있는 통일연구원에서 인턴십을 하게 돼 한 달만 가족과 같이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지금의 가족들과 만나게 된 것. 처음에는 외국어를 못해서 같이 생활하는 것이 괜찮겠냐고 걱정했던 가족들이 딸이 없었는데 내 딸하라고 해주셔서 자연스레 가족이 되었고, 이제 한 가족이 되어 살고 있다. 독일 성은 한국 사람들이 부르기에 어려운 발음이라 한국사람들과도 가깝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가족이 된 분들의 성을 따라 윤안나가 됐다. 
부모님은 전원생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시고 3층 건물에 큰오빠인 윤영신 감독과 작은 오빠 내외랑 같이 한 층씩을 차지하고 살고 있다. 

영화 ‘아시아’ 준비중, 직접 극본도 쓰고 있어 
연극활동을 많이 했다. 감사하게도 2014년에 처음 봤던 연극의 극단인 ‘드림 플레이’에서 일을 하게 됐고, ‘생각은 자유’라는 두산 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도 했고, 예술의 전당에서는 파독 간호사 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했다. 
지금은 회사에 들어가서 ‘아시아’라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인에 관한 폭력 사건들이 늘어나면서 그것과 관련된 내용으로 준비한 작품으로 나름 의미가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극본을 쓰고 있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연극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나에게는 제2의 고향 
고국을 그리워하고 부모님을 보고 싶어하는 감정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에 있을 때 다른 도시에서 살 때보다 훨씬 자주 연락하고 지내면서 부모님과는 오히려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한국에서 나머지 삶을 다 살아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여기서 충분히 행복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좋다. 
한국도 외국사람이 많아졌다. 외국인이 5%를 차지하고 있어 250만이라고 한다. 처음 연기를 할 때 외국인 며느리 역할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었는데 폭력, 외로움 등 이주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잘몰랐다가 알게 됐다고 감동받는 분들을 보면서 그런 작품을 계속 만들고 싶어졌다. 
70년대에 한국사람이 외국에 가서 힘들었던 시기의 이야기가 지금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똑같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내가 할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인 도봉구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으로의 시간도 지금처럼 열심히, 또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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