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합신문 애독자 여러분 2011년 신묘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추운겨울 날씨에 모두가 안녕하십니까
지난 2010년을 되돌아보니 우리 노원구와 상계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 사업과 연계된 4호선 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빨라졌습니다. 경전철을 상계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선 서울시장이 선거 공약을 통해 약속했습니다. 상계 뉴타운은 4, 5구역을 선도로 역세권 규제 완화 혜택을 포함해 계획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학교엔 강당과 잔디운동장, 급식시설이 하나둘씩 세워졌습니다. 공립 보육시설이 없던 곳에 구립 어린이집도 들어섰습니다. 모두 상계동의 가치를 높이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만났던 주민 여러분, 강연을 통해 만났던 학부모님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씀은 “사는 게 팍팍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의 성취에서 오는 보람을 느끼기에 앞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더욱이 해마다 반복되는 국회의 어두운 모습에 적잖은 실망을 느낀 주민 여러분의 질책에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아침을 맞이하고 또 하나의 하루를 살아갈 뿐이지만 2011년 새해의 하루는 다를 것임을 희망합니다. 저 또한 지난해에 대한 자성과 성찰을 밑거름으로 삼아 내일의 희망을 심고 싹 틔울 준비를 하겠습니다. 시간에 연연하지 않되 순간의 소중함을 알고, 당장의 내일에 급급하기 보다 언젠가 되돌아 봤을 때 알차고 보람됐던 하루하루가 되는 오늘을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상계동 주민 여러분 그리고 노원구민 여러분,
우리의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훨씬 나을 것이란 믿음으로 시작하는, 비관의 좁은 문을 닫고 낙관의 넓은 문을 여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펌프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게 하려면 반드시 한 바가지의 물을 부어야 합니다. 저 역시 소신과 약속의 물줄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해에도 한 바가지의 열정을 쏟아 부으려 합니다.
2011년 토끼 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상계와 노원의 미래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평안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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