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최대 1억 원, 한도심사 없이 2천만 원까지
서울시·서울시의회·서울구청장협의회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울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서울시 4無 안심금융 융자가 실시된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이동진 회장(도봉구청장)은 8일 서울시 4無 안심금융 융자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자치구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자금난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추가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개최된 업무 협약식에는 이동진 서울구청장협의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5개 은행장(신한․우리․국민․농협․하나) 등이 참석했다.
'4無'란 ▶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를 의미한다.
4無 안심금융은 개인신용평점 595점(구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의 서울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총 2조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1억 원, 한도심사 없이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기존 보증을 이용한 업체도 신용한도 내에서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단, 유흥업 및 도박, 향락, 투기 등 융자지원제한업종은 제외된다.
융자기간은 총 5년으로, 1차 년도는 무이자로 지원하고, 2차 년도부터 이자의 0.8%를 보전한다. 이자율은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일자에 따라 달라지나 서울시는 평균 1.67%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1억 원을 4無 안심금융으로 융자받은 업체의 경우 5년간 712만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은 ▶일반 4無 안심금융(1조 4천억 원) ▶저신용자 특별 4無 안심금융(1천억 원) ▶자치구 4無 안심금융(5천억 원)으로 나눠 공급한다.
일반 4無 안심금융은 한도심사 없이 2천만 원, 한도사정을 감안하면 최대 1억 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긴급구제를 위해 6월 9일부터 우선 4천억 원을 즉시 투입하고, 나머지 1조원은 서울시의회의 추경심사가 마무리 되는 7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매출하락으로 부득이하게 신용등급이 하락하여 대출문턱을 넘지 못했던 저신용자 전용 자금지원도 6월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저신용자 심사 시 당좌부도나 신용도판단정보 발생사실이 해소된 경우 일정기간의 유예 없이 즉시 심사에 반영하는 등 대출제한 심사기준을 일정부분 완화하여 진행하게 된다.
총 1천억 원 규모의 저신용자 특별 4無 안심금융은 신용평점 350~744점(옛 6~9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심사기준을 일정부분 완화하여 업체당 최대 2천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융자는 45억 원을 출연한 ▶신한 ▶우리 ▶국민 ▶농협 ▶하나은행을 통해 시행된다.
자치구 4無 안심금융도 동일 조건으로 진행한다. 이미 융자를 받은 소상공인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 1년간은 무이자이며, 기 납부한 보증료 0.5%는 환급해 준다. 융자규모는 총 5천억 원이며, 업체당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자치구 4무 안심금융과 서울시 4무 안심금융은 중복해서 신청할 수는 없으나, 기존 자치구 4무 안심금융을 지원받았더라도 대출한도가 남아있는 경우라면 추가 신청은 가능하다. 단, 추가한도에 대한 대출 신청 시 한도심사가 필요하다.
4無 안심금융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무방문 신청' 또는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 모바일 앱을 통해서 종이서류 없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또한,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1577-6119)를 통해 25개 지점으로 방문 상담 신청하거나, 5개 시중은행(신한, 우리, 국민, 농협, 하나) 370개 지점에서 운영 중인 '안심금융 상담창구'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지점의 위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연내 9개 시중은행과 인터넷 은행에서도 종이서류 없이 비대면으로 안심금융을 신청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부터 25개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치구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 지원 대상자에게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 이미 납부한 보증료 0.5%를 환급하고, 2차년도 부터 이자의 0.8%를 보전하기로 했다. 자치구에서 먼저 무이자 융자 지원을 받았더라도 보증한도가 남아있다면 서울시 4無 안심금융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이동진 구청장협의회장은 "서울시 4無 안심금융 융자 지원은 자치구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 지원과 더불어 위기 소상공인을 한층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25개 자치구와 서울시의 융자 지원이 힘든 기간을 이겨낼 수 있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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