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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합 인터뷰]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정성곤 이사장
'함께 같이, 더불어 행복' 추구하는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등록날짜 [ 2021년04월20일 16시00분 ]
'수락산', '불암산' 맥주 마실 준비됐나요?

좌로부터 신동주 준비위원장, 정성곤 협동조합 이사장. 남문숙 영업이사 순이다. 앞의 용기는 수제맥주를 담아 판매하는 딤플 용기다. 이 딤플용기 적용은 수도권 최초다.


개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가 됐다. 개성존중에는 입맛도 있다. 획일적인 기성 맥주가 아니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수제 맥주가 인기인 것도 아마 그런 이유일 것이다. 
지역의 명물인 '수락산, 불암산'의 이름이 들어간 정말 맛있는 수제 맥주가 나온다면 어떨까? 조금만 기다리면 곧 맛볼 수 있다. 
맥주 전문가와 지역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을 만들어 시동을 걸고 있다. 적정한 가격에 최고의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으면서 지역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환원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정성곤 이사장과 신동주 준비위원장, 남문숙 영업 이사를 만나보았다. 

생맥주 마시다가 이윤은 누구를 위해?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 하자는데 의기투합

상계 2동 성당에서 사목회장을 하고 계신 신동주 준비위원장은 부루마스터이다. 신동주 위원장 외에도 컴퓨터 전문가, 스포츠 전문가, 지역 활동가, 회사 중역 출신들이 계신데 이분들이 모여서 뭔가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이 되었다. 그래서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게 됐고 구에 사업 신청을 하게 됐다.
몇 분이 생맥주를 마시면서 ‘지역에서 이렇게 마셔봐야 우리 지역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특히 수제맥주의 경우는 비싸서 선뜻 마시게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해보자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수제 맥주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맥주를 만들어 지역에서 판매를 하고 그 이윤을 지역을 위해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들이 모인 것이다. 

2020년 총회 후 조합 구성
구청 설득해 올해 연말경 공장 가동

협동조합 준비는 의기투합 후에 바로 일을 시작했다. 2020년 3월에 총회를 했고, 이후 법인도 만들고 조합원도 모집하고 구청에 등록하는 과정들을 차근차근 밟았다. 
6월에 등기가 나왔고, 구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을 응해서 선정되어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공공성을 띤 사업이다 보니 타당성 검토 등이 필요했고 공장 부지도 마땅한 곳을 찾기 어려워 시간이 좀 걸렸다. 
현재 예산은 4~5억 정도인데 서울의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일자리 경제과와 건축과에도 가서 우리 사업의 의의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이다. 
잠정적으로 상계5동 행복발전소 옆(상계동 450-6번지 부지)으로 정해졌고, 설계 심의는 통과가 된 상태라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말이면 공장을 개소하고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장부지는 100평 정도다. 
현재 조합원은 50여명이고 아직은 실체가 없어 적극적으로 모집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후 200명 정도를 의견조율과정이 무난한 정족수로 생각하고 있다. 

필요 인원은 지역 청년 교육시켜 채용
국내 최초 아카데미 운영하는 공장 될 것

현재는 공장에서 일할 직원이 8명 정도, 영업에서 6명, 설비 관련해서 2명 정도가 필요하다. 지역주민들 중 청년, 청년 실업자 들을 교육 시키고, 취직도 시킬 생각으로 종합적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라고 한다. 취업이 가장 큰 문제라는 뜻이라 일자리경제과와도 그런 부분에서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의논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주류학과가 없다. 그래서 관내 대학과 상생협력을 체결해서 아카데미 운영을 할 계획이며, 처음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플랫폼을 만들어 안주와 배달까지 협업할 수도 있고, 배달도 학생들이 할 수도 있고 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조합 회원들의 경험 살려 운영
레시피는 완성, 5개월 정도 시음회 진행

수제맥주가 대중화되는 추세이다. 요즘에는 품질이 아니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협동조합은 품질은 물론이고 공장을 운영해  본 경험과, 관리와 운영, 판매의 경험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토대로 우리 지역에 맞게 지역 주민이 좋아하는 맥주를 제조해서 지역 관내의 플랫폼을 구성하고자 한다. 
레시피는 거의 다 만들었기 때문에 5개월 정도의 시간동안 주민들을 만나 시음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수익이 생기면 일정 부분을 출연해서 복지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며, 이런 과정들을 통해 생산판매가 지역을 위한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할 생각이다. 

6개의 라인업, 2년 후 12개까지 확대
기술력과 인적자원으로 시판 최고의 맥주 자신

6가지 라인업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2년 후에는 12개까지 시판을 할 것이며, 프리미엄급도 따로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맥주는 비싸게 만들 수가 없는 구조다. 주세법에 따라 대량생산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원가구조가 싸지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취향을 맞출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수제맥주는 언제든지 레시피를 바꿀 수 있다. 소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인데 우리 협동조합의 경우 수시로 레시피를 바꿔 식약청에 등록하면 판매를 할 수 있다. 주세법이 바뀌어서 경쟁력이 생긴 것인데 품질이 받쳐주면 빠른 시간 안에 성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품질에 자신이 있다. 고문단과 자문단도 구성되어 있어 판매를 하게 되면 아마 우리나라 시판 최고의 맥주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맥주 업계를 알고 있는 분들은 지역에서의 수제맥주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 
대기업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해서 같은 레시피라면 언제라도 똑같은 맛으로 마실 수 있도록 균일한 맥주를 만들고 있으며, 숙성기간을 조정하는 일은 기술력으로 커버할 것이다. 
도매를 없애고 직접 소매를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해 맛을 유지할 계획이고, 용기도 딤플이라고 하는 1회 용기를 적응해서 업소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딤플 용기는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라거와 에일 맥주 두 가지 방법 모두 사용
독일에서는 맥주공장 굴뚝 옆이 가장 신선 평가

크게 라거 맥주와 에일 맥주가 있는데 라거 맥주는 하면 발효라고 해서 밑에서 발효가 돼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이고, 예일 맥주는 상면 발효라고 해서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그 방식을 선택한 후 플래버 비토나 쓴맛, 향을 어떻게 넣을 것인가를 고민해서 계속 시험을 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 수제맥주다. 
사용하는 효모 자체가 서로 다르다. 
또, 라거 맥주는 숙성기간이 4주 정도로 더 길어 깔끔한 맛을 내고, 예일 맥주는 3주 정도로 발효 시간도 다르다. 
그래서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는 것이고 마스터가 하는 일이기도 하다. 
조합의 수제 맥주는 두 가지 방법을 다 활용해서 레시피를 다르게 한다. 
수입 맥주는 한국으로 오는데 3개월이 걸린다. 그러나 조합이 만든 맥주는 오늘 만든 것으로 내일 마실 수 있다. 
독일에서는 󰡒가장 맛있는 맥주는 맥주공장 굴뚝이 보이는 곳에서 마시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신선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노원구는 가장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올해 말에 공장을 설립, 내년부터는 맛있는 노원맥주를 마실 수 있다.  

기본 10% 배당과 판매 배당금 지급
조합원비 1구좌 50만원, 최고 20구좌로 한정 

이윤 구조는 투명하게 열려 있다. 판매 조합원 형식이 될 것이다. 판매를 하게 되면 포인트를 줘서 특별 배상도 가능하다. 함께 하는 조합원이라는 의미에서 포인트 제도를 만들었다. 기본 10%의 배당금과 판매 배당금이 따로 지급되는 것이다. 
조합비는 1구좌 50만원으로 최고 20구좌를 생각하고 있고, 이익이 나면 학생을 가르쳐서 외부로 나가 성장할 수 있도록 양조사를 양성할 것이다. 
맥주 사업은 영세 업소는 살아남기가 어려운 구조이기에 우리가 협동조합으로 만든 것이다. 
이윤이 목적이지만 말 그대로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이익이 남는 대로 지역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익을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역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양질의 좋은 맥주를 싸고 신선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면서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수제맥주로 지역명물 만들고
2025년 흑자 목표, 복지재단 만들어 출연
청년과 은퇴자 고용에도 일익 담당

'함께 같이, 더불어 행복'이 우리 조합의 모토다. 
맥주 공장은 장치 산업이다. 처음 장치를 설치할 때에는 투자를 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물과 보리만 있으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생산비만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상생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며, 수제 맥주로 지역의 명물을 만들어 낼 것이다. 
순이익 개념으로 볼 때, 2025년에 흑자 구조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그때가 되면 복지재단도 만들어 좋은 일에 출연하고 청년들과 은퇴하신 분들의 고용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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