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방문학습 비용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생 간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노원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사열)에서 진행한 간담회 결과가 반영 된 것이다. 간담회에서 보호자 없이 혼자 학습을 감당해야 하는 한부모 가정 학생들에 대한 교육지원 요청이 있었다.
지원대상은 법정 저소득 한부모 가정(기초생활수급자 포함)의 만 4~10세(초등학교 4학년) 자녀다.
학습지원은 두 종류다.
우선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초과목과 1:1 독서 방문학습이다. 학습비용은 구와 학습기관, 학습자가 나누어 분담한다. 구가 1만5천원, 학습기관이 7000원, 나머지 비용은 학습자가 부담한다. 과목당 학습비용은 3만 8천원으로 가정 부담액은 대략 1만 6천원이다.
수업은 주 1회 방문을 원칙으로 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화상학습을 병행한다.
또한 자녀의 기초학습능력과 학교생활 적응 능력을 알아보는 개인별 종합 진단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검사비용은 1인당 5천원으로 전액 구가 지원한다.
학습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학습지 업체는 구로부터 학습 대상자를 통보받은 후 개별연락 후 방문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구는 2015년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부모 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각종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연 4회 미혼모?부 냉난방비 지원, 연2회 한부모 가정 문화체험 및 공연 관람 프로그램 운영, 복지시설에 입소한 한부모 가족을 위한 명절 위문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한부모 가정이 겪고 있는 자녀 교육과 보살핌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들 가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