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시민단체 회원이 노원구의회 보건복지위가 방청을 불허하자 강력 항의하고 있다.
친환경무상급식 조례 제정을 놓고 자치구의회가 심한 내홍을 겪게 될 전망이다.
노원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순원)는 26일 노원구청이 상정한 친환경무상급식 조례안 심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례안 심의에 들어가기 전 이순원 위원장이 시민단체들에 대한 방청허가여부를 위원들에게 물었고, 참석위원 2/3의 동의(한나라당4, 민주당2)를 얻어 방청을 불허했다.
시민단체들은 상임위원회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며 회의진행을 방해하는 등 거센 반발을 보였고, 결국 상임위는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이순원 위원장과 시민단체 대표와의 면담, 그리고 상임위 동료의원들의 의향을 물었으나 역시 방청불허 입장이 고수 되었다.
시민단체들은 방청불허에 대한 근거를 대라며 상임위원회를 압박했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는 회의를 속개하지 못하고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산회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당 공약사항으로 내건 친환경무상급식이 자치구에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