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의 신천지포교원 폐쇄 및 서울시가 직접 방역
서울광장 및 청계광장 사용 금지 – 도심 내 집회 제한
서울시가 대구·경북지역에 확진자 대거발생과 관련해 코로나19사태가 중차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21일 오전 10시 10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한 방안을 밝혔다.
우선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등에 대해 지난 2월 10일 임시휴관을 권고했으나 이 시간 이후 3467개 지역 복지시설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으로부터 안전이 확실해 질 때가지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다만 휴관으로 인한 돌봄 공백 등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시민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및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용을 금지했다. 감염병 예방법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49조 제1항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제한, 즉 흥행·집회·제례 그 밖에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한다는 것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한 신천지교회에 대한 조치도 내놓았다. 대구 신천지교회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밝혔다. 전주와 광주 확진자가 대구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서울역시 대구교회 예배 참석 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서울도 확진자 추가발생이 예상되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늘부로 포교 사무실 형태로 운영되는 영등포, 서대문, 노원구, 강서구 신천지교회에 대해 일시 폐쇄조치를 하고, 현재 자체 방역을 실시하던 것을 서울시가 직접 방역과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47조, 출입금지이동제한에 근거, 일반 공중의 출입금지, 감염병원체에 오염된 장소에 대한 소독이나 그 밖의 필요한 조치를 명하는 것으로 추후 안전이 확인되고 나면 정상적으로 예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니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신도나 접촉한 분들은 120, 1339에 자신 신고해 줄을 당부하는 한편 최대한 신속하게 명단을 파악해 전수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