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즐겨 먹는 ‘두부’, 두부를 만드는 방법은 만드는 이에 따라
다르지만, 두부는 6~8％의 단백질과 칼슘, 칼륨,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두부의 진수를 맛 보이는 ‘콩사랑(대표 김복순)’이 도봉산 입구 상가에
자리하고 있다. 5년여의 슈퍼 운영 후, 식당 경영 노하우를 살려 두부전문점을
열게 되었다는 김 대표는 “건강을 위해 도봉산을 찾는 이들에게 웰빙음식인
두부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을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1991년 콩사랑의
문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주방을 포함한 실내 공간인 40여 평에 120여명을 그리고 점포 앞, 뒤 공간을
포함하면 200명 까지 수용 가능한 콩사랑은 고객들에게 초당두부를 제공하고
있다.
초당두부란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아버지 허엽이 소금 대신 동해
바다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이용해 두부를 만들고 그 맛이 좋기로 소문
나면서 자신의 호를 따 ‘초당두부’로 이름 부쳐진데서 비롯된 것이다.
영업이 끝이 나면 콩을 깨끗이 씻어 물에 불리고, 아침에 나와 바로 두부를
만들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종일 두부를 만들기도 한다.
김복순 대표의 고향인 강원도 삼척과 언니 거주주인 철원, 연천 등에서
공수해 온 콩과 남편 고향인 속초에서 일주일에 한번 동해 바닷물을 가져와
만든 두부는 초당 순두부와 맛은 물론 색깔이 같다.
취재 당시 동창생들과 함께 콩사랑을 찾은 지희영(64세)씨는 “분당에서 왔다.”
며 “일주일에 한 번 동창생들과 도봉산 등산을 즐긴다. 5년여 동안 콩사랑을
이용했다.”고 밝히며 “이곳 맛이 입맛에 맞고 사장님이 푸짐하게 음식을 제공
한다.”고 말하며 두부전골이나 콩전을 즐긴다고 좋아하는 메뉴를 밝혔다.
이외에도 콩사랑의 주요 메뉴는 ▶ 두부삼합 - A급 홍어와 한방수육 그리고
4색두부, 3가지를 묵은지와 함께 먹는 음식 ▶ 굴두부 보쌈 - 한방수육과 당근
두부(붉은 색), 케익두부(초록색), 흑두부(검은 콩), 초당두부(무가미 순수한 맛)
를 같이 싸서 먹는 건강 은식 ▶ 포두부 오리훈제 - 두부를 얇게 눌러 만든
두부에 훈제오리와 상큼한 무싹순을 같이 싸서 고추냉이나 키위쏘스에
찍어 먹는 요리 ▶ 두부마당 - 한국식 마파두부로 죽순, 두부, 다진 돼지고기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양념으로 볶아 만든 요리 등이 있다. 또 모듬두부야채,
두부김치, 낙지전골, 생두부가 있으며 전 요리로는 해물파전, 녹두전, 콩전이
있으며 경기지역 민속주인 항아리 동동주도 판매되고 있다.
점심메뉴로는 두부정식, 보쌈정식, 바지락 순두부찌개,, 콩비지탕, 청국장
등이 제공되며, 여름에는 별미인 검은콩국수도 있다.
평일에는 일반 손님들이, 주말과 휴일에는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콩사랑
에서는 야채 등 식자재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해 사용한다.
유명 방송인 김미화가 진행했던 ‘김미화와 U’에 출연했던 이들이 만든
‘함께 봉사단’ 활동에 참여해 싸이판 교민을 위한 ‘한글학교’ 건립기금
마련 바자회와 양로원 방문 음식 대접과 쌀, 의류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봉사에 참여한 김 대표는 “어버이날을 맞아 독거어르신에게 식사 대접을
몇 년 전 시작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펼칠 생각이다”라며 올해는 선거가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궁금해 했다.
인터뷰 중간에 노부부가 “잘 먹었어요”하며 식당을 나서자 김복순 대표는
서둘러 일어나며 “비지 한 봉지 가져가세요.”하며 인사를 건넸다.
KBS, MBC, SBS에서 유명 맛 집으로 여러 번 소개되었던 콩사랑, 도봉산을
찾을 때면 물론 건강과 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 추천한다.
* 콩사랑은 도봉산 입구, 예전 매표소 앞 상가에 있습니다.
문의 및 예약 02-955-6016
지역연합신문 (330호) 김중대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