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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에서 사교육을 받는 많은 학부모들께서는 선행수업에 몰입하고 있다. 몰입 이유는 단순히 경쟁에 유리해지기 위해서인데, 이는 학원가의 영업과도 연계가 되어 있다.
초등학생때에는 수능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학고, 영재고 등의 특목고를 준비하려면 미리 모든 것을 해결해 두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과연 그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실제로 특목고가 인생의 전부라면 그게 맞을 수도 있다. 빨리 배우고 남보다 앞서가면 유리하다는 인식은 부모로부터 '사교육비'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한다. 12년간의 공부를 4~5년으로 압축하다보니 고가의 비용을 내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에게도 정말 많은 부모님들이 선행수업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를 할 때 본인의 실제 의견보다는 학원가에서 들은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선행수업을 하면 공부를 잘한다'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공부를 잘한 아이들이 선행수업을 했다라는 것을 강조한다.
수없이 많은 초등학생들이 초5때까지 중등수학을 마무리하고 초6이되면 고1~2까지도 마무리한다고 한다. 만약에 이대로라면 세기의 천재들이 대한민국에 모여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우리 사회는 변화가 없을까? 그 이유는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들은 그 나이에 필요한 사고를 해야 하고 배우는 나이에 맞게 해야 할 일과 반복해서 숙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1. 진도의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많은 어머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모두가 교육 전문가들이다. 월드컵 기간이 되면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이 대단한 축구감독이 되는 것처럼 어떤 나이의 부모님들은 학원설명회에서 얻는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전문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에서 자신들의 선행 프로그램 설명회에 초대하여 설명을 하는 것을 자주 들으면 본인께서 학생의 공부할 커리큘럼에 대한 전문가로 착각하는 경우다.
영업활동에서 설명을 많이 들으면 전문가가 되는가? 아니다 오히려 설득당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즉 설명회에서 학원 홍보설명회를 듣고 스스로를 전문가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선행학습이라는 프로그램을 파는 사람들은 늘 강조한다. '빨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한다' '제 학년이 되어서 공부할 때 힘들어 진다.'
이상하다 제 학년에 제 수준에 맞게 공부를 하는게 그게 왜 문제인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부모님들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말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부모님들께서는 선행수업을 안하면 이상하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을 갖게 만드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입시설명회를 하면 새롭게 바뀌는 입시는 그 누구도 그 결과를 알 수 없고, 자신들의 예측을 강조하면서 불안감을 자극한 후에 그 해결방안이 선행 수업이라고 제시하면 안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님들은 기억해야 한다. 빠르게 배운다고 하여 능력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학습의 성과를 내는 학생들은 절대적으로 선행학습의 결과가 아니다. 본인들이 느끼는 학습의 필요성, 그리고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어떤 것을 배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남은 것이다.
하늘에서 공평한 비가 내려도 준비한 그릇이 다르면 가져가는 양이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능력이 중요하다. 빠르게 하는 것보다는 배우는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고, 그리고 배운 것을 잘 복습하여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배우는 과정에 대한 심화수업을 받는 것이다. 심화과정을 통하여 자신이 공부 해야할 수준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명문대까지 진학하려면 통찰력이 가장 중요하다. 깊이 있게 공부해야만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선행이라는 수업으로 깊이 있는 수업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가르치는 사람이 볼때에는 배우는 학생이 수준이 그것을 소화할 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일단은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수준에서만 가르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해할 만한 것만 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2. 하늘에서 공평한 비가 내려도 준비한 그릇이 다르면 가져가는 양이 달라진다.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량이다.
역량이란 지식, 기능, 사교유형, 정신자세, 사고방식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역량(competence)이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 그 자체이다. 따라서 성공한 인물들 사이에는 비슷한 역량이 관측된다.
이러한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명문대에 와있는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성공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실패의 이유는 비슷했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히고 자신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는 선행이라는 요소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한가지의 방법일 뿐이다.
성공해 나가는 학생들을 보면 자신이 배우는 것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 학생들이었다. 빨리 배웠기 때문은 아니였다.
즉 공부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 스스로가 공부를 한다면 어느 수준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공부를 할 때마다 80%의 성취도만 보이는 학생이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공부법으로 공부하면 결국은 이 학생이 이루는 성취도는 80%만 이룬다는 것이다.
즉 빠름보다는 실리를 택하고 성적을 올리는 실제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마다 능력이 다르다. 따라서 능력에 맞추어서 속도에 맞추어서 공부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남이 빨리 간다고 나조차 안 맞게 따라갈 필요는 없다.
3. 나부터 시작하다. 올바른 성공학습법
'삼 세 번이다' 두 번 실패를 했어도 다시 도전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3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3의 법칙 이란 1명이나 2명만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지만 3명이 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무언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이 줄이 서지 않는다고 할 때 1명의 사람들이 줄을 선다면 사람들은 그것이 줄인지 알지 못한다. 2명의 사람이 줄을 선다면 사람들은 관심은 가지겠지만 그 줄에 동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3명의 사람이 줄을 선다면 사람들이 그 뒤로 줄을 서게 되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한 명, 두 명일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세 명이 모이게 되면 상황을 바꾸는 힘을 가지게 된다. 이 3명이 Tipping Point이다.
사람들이 붐비는 횡단보도에 한 사람이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바쁘게 자기 갈 길을 간다. 두 사람이 하늘을 가리키자 의아해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 사람이 하늘을 가리키자 횡단보드를 건너던 80%이상의 사람들이 모두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이 3명이 Tipping Point이다. 이는 수많은 심리학 실험에서도 밝혀진 사실이다(예화공작소).
Tipping Point에는 세 가지 법칙이 있다.
첫 번째 법칙은 소수의 법칙은 열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소수에 의해 전파가 이루어진다.
두 번째 법칙은 고착성은 전해지는 메세지가 흡인력을 갖고 있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고착되어야 행동으로 변하게 된다.
세 번째 법칙은 상황의 힘은 주변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 잘 전파될 수 있다.
'수학은 독서와 용어 공부에 힘써야 한다'
아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히려 독서라고 할 수 있다. 더 추가하면 글쓰기도 중요하다. 아이들의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좋은 책이다. 많이 배워야 하는 것이다.
수학선행보다는 수학책 읽기를 해야 한다. 다양하고 쉽게 설명된 책들을 많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문제를 많이 푼다고 실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미래에는 컴퓨터가 모두 계산한다. 하지만 공식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구상하는 것은 사람이 할 일이다. 그리고 용어를 공부하라. 수학용어는 국어공부로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유리수가 무엇인지, 실근이 무엇인지 정의와 용어를 정확히 알면 수학공부에서는 큰 힘이 된다. 용어를 찾아보면서 한자어와 영어도 같이 알아 두면 좋다. 수학은 일종의 기호체계이다. 그렇다보니 용어를 정확히 알고 정의를 정확히 알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좋아지게 된다. 그렇게 된 후에 공부를 하면 배우는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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