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의 7대7 구도에서 가장 치열하게 집행부의 활동을 감시하기에 조금은 무서워 보이는 이경숙 의원(자유한국당, 창1,4,5동)은 3선이기에 더욱 그 역할의 무게를 크게 느낀다고 한다. 주민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경숙 의원을 만나 지난 7대에서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7대 임기가 마무리 되어 간다. 소감은
일단 열심히 했고, 치열하게 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 입장에서 예산도 심의하고 조례도 만들고 하면서 주민들 입장에서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려고 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다.
구청장의 정책에 대해 서로 소통이 안되었기에 의회에서 7대7 구도인 것이 힘든 일이었던 것 같다. 정책이 있고, 당이 있고, 그러다보니 주민들 입장에서 당선은 정당에서 했지만 일은 주민들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고 활동을 하다보면 정치적이라는 시선을 받았다. 구청장에 대해 반대한다고만 생각하는 시각이 있어 나의 열정과 순수가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의정활동은 집행부를 견제 감시 감독하러 온 것이고 10만의 대표이기에 법질서에 맞고 원칙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김근태 기념도서관이나 불법노점상 재설치에 예산을 투입하는 문제에 쉽게 동의할 수 없었고 1년 내내 투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활동을 꼽는다면
우리 도봉구에 유일하게 있는 서울외고가 재지정에서 취소될 위기에 처했고 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외고 특목고 재지정 취소 결정 동의 반려촉구 건의안’을 만들었고 이를 해결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3선 의원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3선이고 하니까 의장에 대한 꿈도 꾼 것이 사실이다. 당의 단합이 안된 것이 사실이고 그것을 제대로 끌어 내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의장은 의회의 대표성을 갖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뺏기는데 평의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의정활동에 대한 굳은 마음과 열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기에 만족한다.
의정활동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직접 지역을 돌며 지역에 필요한 조례들을 만들어냈다.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 ‘도봉구 미혼모부 지원조례’, ‘장애인 학생 교복구입 지원조례’ ‘아동친화도시에 관한 조례’, ‘범죄피해 보호에 관한 조례’,‘성평등 조례’등 열심히 활동했다.
또, 창동역 1,2번 출구에 장기주택 임대전세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철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봉구는 자립도가 낮고 저소득층이 많아 힘든 지역인데 임대주택이 대량으로 들어오면 더 어려워 질 것이 뻔하고 창동은 도봉구의 핵심지역이므로 서명운동 등 치열한 활동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지역의 의정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노점상 문제는 창동역이 유동인구가 8만이나 되는 곳으로 환승역이기도 하며, 민자역사가 들어오게 되면 주출입로가 되는 곳이다.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재설치를 하면 다시 이동이나 노점상을 없애는데 또 다른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였다. 도봉구가 4년 전에 노점상 박스를 만들어 준 적이 있다. 그럼 그 안에서만 영업을 하고 도로를 확보해야 하는데, 밖으로 나와도 행정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늘 그것이 불만이었고, 탈법과 탈세 등 위법한 행동을 해도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는 것, 특히 모든 도로에 하수관을 묻고 노점을 설치해서 음식을 만들게 하면 위생법 위반이 되는데 구청에서 나서서 하겠다는 것에 대해 동의를 할 수가 없었다. 이는 법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일이다. 구청과 구청장은 법을 지켜야 한다. 법에 어긋나는 행정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중이다.
그밖에도 구정질문 중 어르신 일자리의 적은 임금을 최저임금제에 맞출 수 있도록 제안했고 어르신 프로그램의 중장기적 개발 등을 제안, 안전한 노후를 살아갈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또, 경로당 지원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고, 학교의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환경이 열악한 화장실과 급식실 개선공사 등에 신경을 썼다.
창4동 주민자치센터와 창5동 주민센터의 신축과 삼풍제지쪽의 폐가를 정리하고 어린이와 주민을 위한 쉼터를 만든 것도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큰 틀로 봤을 때, 창동역은 1번 출구에 비해 시설도 없고 발전계획도 없다. 민자역사 문제 해결과 맞물려 주차장 부지 등을 개발, 1번 출구의 아레나 공연장 등 신경제지역발전을 위한 균형에 도움이 되고 싶다.
주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구의원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여성의 강점을 살려 알뜰하게 구를 잘 챙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좀 더 살기 좋은 도봉구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전투력 있는 의원으로 남아 견제와 감시의 역할, 주민들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는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