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초등학교 정문과 건너편 노원문화예술회관 옆 옥토교회 앞에 볼거리가
생겨났다. 도로위에 설치된 표지판이 자동차의 속도가 30Km 이하일 때는 웃는
표정을 짓고 그 이상이면 찡그리는 것이다. 이곳은 학교 앞이라 ‘어린이보호
구역’으로 도로교통법상 규정속도가 30Km 이하여야한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시험 가동을 마치고 올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과속경보 표지판(Dialog-Displays)은 작년 9월 시민의 제안에
따라 설치한 것으로 불암초 앞에 2개, 양천구 양강초와 강서초, 지향초 앞에
각각 1개씩 모두 5대가 설치되었다.
시민 제안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시에는 84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이얼로그
디스플레이 표지판은 보행자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운전자에게는 운전
중 주의력을 높여 준다는 것이다.
불암초 앞에 설치된 표지판은 레이더검지의 속도감지부 방식으로, 측정거리는
30~ 150m 이며, 측정시간은 1회/1초 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운전자 뿐 아니라 어린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기술력의 사양을 조합하여 도로교통 여건에 가장
적합한 설치 모델을 정립하고 운전자와 어린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 가는
이미지와 문자를 개발하여 향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다각도의 효과분석 작업과 함께 이 같은 기능 개선 작업을
2월까지 마치고 올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하여 보호구역
밀집지 중심으로 확대 설치하여 나가기로 하였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표지판이 운전자의 눈높이 보다 높거나, 도로 중앙이 아닌 보도 쪽에
가깝게 설치되어 운전자 눈에 쉽게 띠지 않는 점은 앞으로 개선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제안에 따라 설치된 표지판, 시민의 적극적인 의견제시와 참여로 교통안전
문화를 개선, 발전해 나가야겠다.
지역연합신문 (324호) 김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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