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테입을 자르는 내빈들(오른쪽부터) 구연식 이사장, 김현풍 구청장, 최대식 교장, 채수창 강북경찰서장
대기업들은 작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해외에서 원전을 수주하는가 하면
수출도 늘어만 가는데, 서민들에게는 일자리는 줄어들고, 주머니는 가볍기만
하다.
그런 서민들에게는 전통시장이 삶의 마당인데 그 마당에 인적이 뜸하다.
7일 강북구 숭인시장에서는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던 문화센터와 같은 성격의
‘풍덩예술학교’가 문을 열었다. 작년 4월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CG art 사단법인
채고예술마당(이사장 구연식)’이 운영을 맡은 풍덩예술학교(교장 최대식 중앙대
교수)는 11일부터 시장상인과 그 가족들을 비롯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종이공예,
비즈공예, 유리공예, 금속공예, 사진, 도자기 페인팅, 한국화, 서예, 섬유공예,
바느질에서부터 영어 첫걸음, 중학교 수학,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이 시작되었다.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강사진은 대학교수, 전문 강사, 전업 작가,
수필가, 시인, 화가 등 면면이 화려하다.
취미반은 무료로 운영되며 전문가반 강사는 현직 교수진으로 구성해 수료자에게
취업 또는 방과후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지도사 자격증을 부여한다.
채고예술마당은 2008년 전북 군산에서 문화, 예술을 감상하고 후원하는 단체로
지역발전을 위한 문화, 예술활동, 각종 전시회, 단체관람, 산행, 음악회 개최 등의
예술활동과 어려운 이웃 돕기 음악회 개최, 성금 전달, 시골 작은학교 어린들과
함께 하는 체험예술, 예술분야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방과후 교사 양성
등의 봉사, 교육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작년 4월 사단법인 허가와 함께 서울 북부지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채고예술마당은 작년 9월, 강북에 자리한 시각장애인 학교인 한빛맹학교 한빛
예술단 후원 음악회를 개최 하였으며 10월에는 “작은 학교 힘내라!”라는
캐치프리드로 폐교 대상 학교를 찾아 ‘찾아가는 청소년 체험예술를 열어 어린이
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또 11월에는 사진 촬영 여행을 양수리로 다녀왔다.
금년에는 1월 오케스트라 단체 관람, 2월에는 인사동 공평갤러리에서 회원
미술전을 개최한다.
또 채고예술마당은 작년 6월, 강북경찰서와 후원약정을 맺고 경찰서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소양 및 감성 함양을 위해 ‘강북 경찰 문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사)채고예술마당은 행사의 취지를 충분히 공감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6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 진행한 강의는 전통공예, 서화체연구,
종이공예, 사진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문화, 예술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한편 개원식은 길놀이와 고사, 기념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에는 민주당
최규식 국회의원(강북 을), 강북구 김현풍 구청장, 서울북부지회 후원회장을
맞고 있는 강북경찰서 채수창 서장 등과 점포를 저렴하게 임대한 숭인시장
강재풍 대표등이 학교 개원을 축하했다.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시장을 한 바퀴 돌 때 대부분의 판매장에는 손님들이
보이질 않았고 순대며 곱창을 파는 음식점들에서만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길놀이가 펼쳐지자 다수의 주민과
상인들이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지 강의료는 얼마며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
전통시장에 활기가 넘쳐나는 날, 그 날은 또 서민들에게도 웃음이 함께하는
날일 것이다. 풍덩예술학교의 성공이 숭인시장의 성공이며 숭인시장의
성공이 서민들에게 행복마당이 될 것이다.
채고예술마당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chaego5
수강신청 문의 011-334-5498 (총무)
장소- 숭인시장 내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 5번 출구
지역연합신문 (324호) 김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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