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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38만 도봉구민 여러분,
그리고 한석구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또한 도봉구민들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주고, 좀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늘 고민하고 애환을 함께 하면서 고생하시는 최선길 구청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 벌써 한 해의 절반을 넘기고 장마철인 7월이 왔습니다. 계절의 흐름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 한 여름 날씨가 계속된 지 한참이 되었습니다. 무더운 장마철에 늘 건강에 조심하시고 폭우로 인한 피해에 각별히 유념하시기를 바라면서 구정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 첫째, <초등학교 대상 원어민 영어 교육>에 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 지난 2006년 주한미군과 결연을 맺어 시작한 관내 초등학교 대상의 원어민 영어교실이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요즘의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무한 경쟁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육에 관한한 우리 나라 학부모들의 열성이나 희생 정신은 다른 나라의 부모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 다행히 서민층이 많이 살고 있는 우리 도봉구는, 오래 전부터 교육 문제에 큰 관심과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구민들은 다른 구에 비해 낮은 재정 자립도에도 불구하고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언론기관의 보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도봉구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대학 진학율 등에서 매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선길 구청장을 비롯한 1000여 공직자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믿고 있습니다.
□ 애초 순수한 자원봉사로 시작한 원어민 교육이 한미(韓美) 우호 증진은 물론이거니와, 어린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학부모의 찬사를 들을 따마다 가슴 뿌듯한 기쁜 감정을 숨길 수 없습니다.
□ 다만 여러 가지 여건상 확대 운영 및 예산 지원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구청장께서는 원어민 영어 교육을 좀더 확대하여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획기적인 구상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그리고 그간 운영했던 실적 및 앞으로의 구체적인 실천 계획과 지원 의지에 대하여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둘째, <담배 꽁초 무단 투기 단속 방법 개선 및 이에 대한 구청장의 의지>를 알고 싶습니다.
□ 도봉구는 서울시 북동부 외각에 자리 잡은 인심 좋고 물 맑은 고장입니다. 근래 수년 동안에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이 많이 들어서 아파트와 일반 단독 주택의 비율이 절반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도봉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조용하고 아름다운 우리고장이 급격한 도시화의 물결을 거역할 수 없어 지금은 도시의 골격을 갖춘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 특히 창동역과 쌍문역은 도봉구의 관문이라고 할 만한 주요 지점입니다. 하지만, 요즘 언제부터 인가 노란 완장을 찬 구,동 직원들이 구민들과 실랑이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 내용인즉 서울시에서 주관하여 실시하는 “담배 꽁초 없는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한 자치구별 순위를 산정하는 무한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자치구는 할 수 없이 인센티브 사업에 목을 매고 있고, 구청에서는 부서별로 순위를 산정하여 구청 및 동직원을 다그치는 느낌이 듭니다.
□ 기본적인 구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처리에도 힘이 벅찬 현실에서 구, 동 직원들을 더운 날씨에 거리로 내몰아 구민들의 거센 항의와 힘든 단속으로 직원들은 무척 힘들어 합니다. 특히 일선 동주민센터의 직원들은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깨끗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는 흡연권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물론 담배 꽁초는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리면 안 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 단지 안타까운 것은 일반 행정을 처리하는 일선 공무원의 고유 업무가 아닌 담배꽁초 단속은 구 ․ 동 직원들의 몫이 라기보다는 치안 ․ 질서를 담당하는 경찰 행정 기관의 업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이런 단속 업무까지 일선 행정 기관인 구 ․ 동 직원들이 동원되어 피나는 경쟁을 하는 게 선진 행정인가요 ? 근무 시간 중에 구민들에게 봉사해도 부족할진대 이런 단속을 계속 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는 청소원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담배 공초 등 쓰레기를 버리도록 장려하는 듯한 행정지도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서구 행정이 옳고 바람직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 단지 길거리를 깨끗하게 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모습은 국민 개개인의 양식에 맡겨서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 판단됩니다. 서울시 행정지도 또한 심하게 말하면 야비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상금을 걸고 자치구별로 경쟁을 펼치도록 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이고 유치하다고까지 생각합니다.
□ 구청장께서는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행정을 펼치는 서울시 행정에 대하여 시정을 요구할 것인지, 아니면 서울의 모 구청처럼 예산을 투입하여 용역을 줄 의향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서울시에 적극 건의하여 아름답게 살기 좋은 서울의 모습을 평가하는 방법을 개선하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세째, <도봉구 관학 협동사업과 관련한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제시해 주십시오.
□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도봉구는 서울에서도 다른 구에 뒤떨어지지 않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몇 년 전에는 공무원들에게 배움의 장을 제공하여 전문 인력 양성 및 평생 교육을 위한 직장 대학을 운영하여 왔으나 지원자가 적어 폐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난 날 17일에는 서울 동북부 지역의 최고 웰빙 도시를 지향하는 도봉 지역 사회와의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하여 포천에 있는 경복대학과 관학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그동안 도봉구는 구민의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예산을 투자하여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교육 기관과의 산학 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주민 곁으로 더 가깝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 제가 알기로도 덕성여자대학교의 언어교육원을 활용한 청소년 영어 교육 지원, 서울산업대학교의 도봉구 벤처 기업 창업보육사업 분야 지원,
□ 광운대학교와의 관학 협력사업, 경민대학과의 직장인 야간대학 운영, 그리고 인근에 있는 인덕대와 신흥대와의 관학 협력사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앞으로 경복대학과의 산학협력은 어느 분야에 중점을 두고 우리 구민에게 다가설 것인지 궁금합니다. 구청장님의지와 넓은 포부를 이 자리에서 밝혀 주시기 바라면서 구정질문을 모두 마치고자 합니다.
끝으로, 전반기 구의회를 성실히 이끌어 주신 의원 여러분과 구정발전에 그야말로 헌신적인 정열을 다 바친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