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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서영진 시의원, 고용진 국회의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 문상모 시의원.
사전협상형 도시개발 사업 전환
지난 2012년과 2014년 2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초기 사업비 과다 등의 사업 리스크 부담으로 2차례 모두 유찰된 바 있는 15만㎡의 광운대역세권 물류기지를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노원구, 코레일은 광운대역세권 사업실현이 가능하도록 구체적 개발지침을 마련하고, 사업방식 또한 기존 건축인허가 방식이 아닌 사전협상형 도시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24만2천㎡으로 물류기지 일대(14만9천㎡)와 광운대역사(9만3천㎡)로 구성되며 이번에 합의된 개발사업은 물류기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12일 코레일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사전협상과 사업 인허가 등 관련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2015년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은 민간 사업자의 부담과 사업리스크가 큰 기존 건축허가방식을 개선해 사업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사전협상형 도시개발 사업은 계획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전협상제도와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시개발사업을 접목한 것으로 대규모 부지에 적용하면 사업 실현성이 높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9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개발 사업 관련 인Å허가 절차와 공공기여 부담방안 결정 등 사전협상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토지 소유자로서 사전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물류시설 처리에 필요한 관계기관의 협의․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노원구는 개발사업 추진 등을 위한 행정절차 협조와 주민 홍보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코레일이 수립한 광운대역세권 개발지침을 토대로 ▶낙후된 광운대역 주변 도시기반시설 확충 ▶도시재생을 통한 양호한 정주환경 조성 ▶동북권지역 미래상을 반영한 체계적인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통하여 광운대역 주변을 친환경적인 도시로 재생하여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 및 지역주민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역세권 중심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주거 밀집지역 인근의 대규모 물류시설 부지 개발로 노원구의 중심지 기능이 강화되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됐다"며 "사업자 공모 도시계획 변경, 사일로 등을 이전하고 2019년 첫 삽을 뜨게 된다. 큰 고비를 넘은만큼 월계동이 조만간 노원의 새얼굴이 될 날을 꿈꾸어 본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MOU체결로 개발사업의 실현을 앞당기고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주변 대학과 연계하여 일자리 확충 등 동북권지역의 新경제거점 조성을 통한 고용기반 확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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