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서 학생과 학부모 연탄봉사

로그인

회원가입

티커뉴스

뉴스홈 > 뉴스 > 사회 > 사회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서 학생과 학부모 연탄봉사

학생 '프론티어 봉사단'학부모 '샤프론 봉사단'공동으로

등록날짜 [ 2016년12월15일 14시18분 ]

지난 11월 26일, 노원구 중계본동에 속한 일명 '백사마을'로 불리는 달동네에 형형색색의 우의를 입은 봉사자 200여 명이 모여 연탄 배달 봉사를 진행하였다. 노원구에 위치한 19개 중․고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학생 봉사단 '프론티어 봉사단' 회원 160여 명과 학부모 봉사단인 '샤프론 봉사단' 회원 40여 명이 함께 이른 아침부터 봉사를 개시하였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한눈에 들어와 순탄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평탄하지 않은 길은 연신 오르막이었고, 연탄을 나눠 주는 정상은 꽤 멀었다. 학생들은 연탄 배달 봉사에 처음 참여하거나 참여한 경험이 적어 종종 능숙하지 못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봉사에 함께 참여한 우원식 의원(더민주, 노원을)은 구민들과 함께 우의를 입고 연탄을 배달했다. 그는 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에게 '얼굴 까맣게 칠해줄까?'라고 말하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봉사 후 진행된 청소년기자단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우 의원은 추운 날씨와 혼란스러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발 벗고 봉사하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표했다. 지역구의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백사마을 재개발을 꼽았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백사마을 일대의 ⅔에는 최고 20층 높이의 공동주택을, 남은 곳에는 주거지보전구역으로 지정해 기존의 저층주택을 구조 변경 혹은 신축하여 임대주택을 짓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 의원은 "현재 백사마을에 주거 중인 주민들 또한 재개발을 원한다"며 "하루빨리 착공에 돌입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중계동 산 104번지 일대에 형성되어 백사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역사는 1967년 도심 개발로 인해 청계천, 양동, 창신동, 영등포 지역에서 강제 철거당한 사람들이 이주해 오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1,000세대 정도가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600여 세대가 연탄을 아직까지 사용한다.

올려 0

내려 0

원상준 학생기자(녹천중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