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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던 붕괴 위험 건물이 구청의 오랜 설득 끝에 건물주가 자진철거했다.
구에 따르면 노원구 하계동 소재의 50년 넘은 한옥이 건물 벽체가 붕괴되어 옆 건물로 유입되고 있는 상태여서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상황이 나쁠 때에는 건물의 추가 붕괴 우려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구에서는 지난 7월 건물 상태 파악과 함께 건물주와 수차례 만나 자진철거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지난 14일 자진 철거했다.
인근 주민 김분섬씨는 큰 지진이나 태풍이 온다는 뉴스를 보면 건물이 무너져 저희 집을 덮칠까봐 걱정이 돼서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구청 측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이제는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통상 공공복리를 위협하는 건물은 건축법 및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건물주로 하여금 자진철거 명령하고 이에 불응시 해당 건물에 대해 행정대집행(강제철거)을 실시하고 소요비용을 건물주에게 징수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건물주와의 대화로 자진철거를 실시한 것은 행정에 있어 대화와 소통이 중요한 부분임을 생각하게 한다면서 구민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자진 철거해 준 건물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