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불모지와 다를 바 없는 도봉구의 축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도봉을 축구의 성지로 만들고 싶은 큰 꿈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났다. 지금까지도 축구협회에서 부회장으로 일을 해왔지만 올해부터 바뀐 룰에 따라 엘리트 축구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축구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나서 보다 생동감 있는 축구문화를 만들겠다는 김태원 회장은 프로에서의 선수 경력, 감독 경력, 실업팀 구단주를 했던 경력들로 축구계에서는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력과 축구에 관한 열정을 높이 산 회원들이 제37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회장으로 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협회 운영으로 인해 대외적인 실적에서도 눈에 띌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40대 축구부분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쾌거에 이어, 서울시 축구협회장배 40대 3위, 제1회 서울시의장기배 30대 준우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낸 것이다.
또, 12개팀에서 19개 팀으로 팀을 늘리고, 후반기에는 21개팀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에서는 제일 많은 팀을 보유한 구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서울시 25개의 구 중에서 도봉구가 가장 열악한 구였다고 할 수 있다. 도봉중학교를 제외한 엘리트 축구도 없고, 그런 분위기의 영향인지 축구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다. 앞으로는 도봉구를 서울시에서 제일 가는 축구 강구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김태원 회장은 포부를 밝혔다.
그래서 지금 가장 먼저 준비하고 있는 일이 도봉Fc를 창단하는 일이다.
엘리트 축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초,중,고 클럽을 자체적으로 창단하고, 9월달에 창단을 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선수 스카웃도 마무리가 되었고, 프로 출신의 코치진도 9명이 오게 됨으로서 도봉구의 축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하고 있는 창동fc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그쪽은 클럽 축구로, 도봉FC는 엘리트 축구로 그 성격은 다르다.
또, 축구협회를 법인화로 바꾸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그래야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금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예산이 잘 굴러가야 조직 운영이 원활한데 그런 면에서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자 함이다.
지도자의 급여가 거의 협회에서 감당함으로써 학생들의 경우 최소한의 비용으로 질 높은 축구 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축구협회로 통합된 이후 도봉구의 축구를 하나로 묶어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 있다.
여성축구와 어린이축구가 있는데 이 두 부문이 축구협회가 아니라 구청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다. 이전에는 축구연합회가 생활체육의 개념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지금은 축구협회가 있기에 체계를 잘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회를 나갈 때에도 도봉구만 여성축구와 어린이 축구 부문에 참가를 안하고 있다. 구청에서는 이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선수등록을 해달라고 하고는 있으나 이것은 축구협회에서 관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부분을 조율하기 위해 구청과 대화하고 있다. 후반기에 축구협회로 소속되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확정되어 있지는 않아 이 일을 잘 마무리해서 축구협회가 명실공히 도봉구를 대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끝으로 김태원 회장은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다. 달라진 도봉구의 축구협회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구민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