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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에는 친환경 한옥 어린이집
교육도시 노원구에 국공립 어린이집 4곳이 3월 들어 일제히 문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절대 부족했던 보육환경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구는 ▶중계행복어린이집 ▶청솔창의어린이집 ▶수락한옥 어린이집 ▶월계 꿈의 숲 어린이집을 7일부터 11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원한다고 밝혔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수락산로 131(상계9동)의 수락한옥 어린이집이다. 이 어린이집은 29억 7900만원을 들여 546㎡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섰다.
'어린이가 행복한 아동 친화도시'를 지향하는 노원구에 한옥어린이집이 들어섬에 따라 아파트 숲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나무와 흙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한옥에서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옥의 단점인 기밀과 단열문제 해결을 위해 벽체와 기와지붕에 그라스 울(Glass Wool, 유리섬유) 단열재를 넣어 보완했다. 창호는 목구조 미를 살리면서 단열이 되는 목구조 단열창호를 사용해 난방과 환기, 단열기능이 충분하도록 했다.
벽체는 레미콘이나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건식벽으로 하고, 지붕은 목구조에 기와지붕으로 해 친환경적인 공간이 되도록 조성해 한옥 어린이집의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린이집 외부에는 5kW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도 설치해 전체 전력 소비량의 8~9%를 절감하도록 했다.
어린이집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하늘의 문에서 위탁운영하게 되며, 1~5세반, 장애통합반, 일시보육반 등 총 12개반 99명이 정원이다.
원생들은 개량한복을 원복으로 하고, 택견과 국악 사물놀이, 서예, 다도예절 등의 수업들을 병행하게 된다. 또한 매월 세시풍속 관계 행사를 진행해 우리의 전통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중계로8길 17(중계본동)에는 중계행복어린이집이 연면적 483.62㎡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7일 개원한다. 16억8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곳에서는 1~3세반, 장애통합반, 일시보육반 등이 운영되며 68명이 정원이다.
또 공릉로59가길 13(하계동)에는 민간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한 '청솔창의어린이집'이 8일 개원한다. 19억 9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곳은 연면적 530㎡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1~5세반이 운영되며 정원은 89명이다.
월계로42길 97(월계1동)에는 '월계꿈의숲어린이집'이 11일 문을 연다. 1억 7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곳은 연면적 210.30㎡에 지상 1층 규모로 1~3세반 40명이 정원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고 공교육 인프라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락한옥어린이집을 비롯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달아 개원하게 되어 흐뭇하다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놀고 안정된 정서가 함양 되도록 보육의 질에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며 이어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말을 낳으면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싶으면 노원으로라는 말이 충분히 체감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