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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미래유산으로 선정한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인 노원구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전경.
성북동에 지난 1969년 개업해 2대째 이어오고 있는 칼국수 집으로 故 김영삼 대통령 단골가게로도 유명한 '성북동 국시집', 국내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인 노원구 북부종합사회복지관(노원구 동일로 245길 56), 1971년 개업하여 같은 지역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는 도봉구 성진한의원(도봉구 해등로 155), 1884년 갑신정변 등 우리 근현대사를 지켜봐 온 300년 넘은 '우정총국 회화나무' 등 근현대 서울의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는 44개의 유·무형 자산이 '015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시민, 자치구, 전문가 등이 추천한 후보 147건 가운데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44건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 미래유산은 2013년 281개, 2014년 53개를 포함해 총 378개가 됐다.
'서울 미래유산'은 각종 개발 등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서울 시민의 삶을 담고 있는 근현대 유산이 제대로 평가받기도 전에 멸실Å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세대에 전달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선정해 시민들과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2013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근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건이나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자산 가운데 국가 또는 서울시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서울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미래유산은 기억과 감성이 담긴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시민이 스스로 발굴하고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보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법령에 의거하여 보존이 의무화된 문화재와는 차별된다.
올해 선정대상 중에는 성북동 국시집, 포린북스토어, 을지로 노가리골목, 김태길 가옥, 우정총국 회화나무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유산들이 포함됐다. 서울 곳곳에 발굴되지 않은 수많은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시민 누구나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 가능하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SNS를 활용한 미래유산 보전 캠페인 전개, 미래유산 관광코스 및 시민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통해 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미래유산 가치를 확산․공유할 계획이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고 있는 근현대 서울의 추억과 발자취가 담긴 유·무형 유산들이 미래세대에게는 지금의 시대상을 알려주는 소중한 보물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서울시의 미래유산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해 문화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2015년 지정 미래문화유산
▶국립국악원 ▶금천예술공장 ▶종로구 김태길 가옥 ▶노량진 학원가 ▶강동구 노옥당 약업사 ▶영등포구 중식당 대문점 ▶동대문구 동광대장간(1975년 개업) ▶강동구 동명대장간 (1930년대 개업) ▶중랑구 동부고려제과(1974년 개업) ▶성북구 동소문2가 한옥밀집지역 ▶서대문구 미네르바 (1975년 개업) ▶서대문구 배밭골 산신제 ▶보문동 한옥밀집지역 ▶서대문구 복지탁구장(1962년 개업) ▶노원구 북부종합사회복지관(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 ▶성북구 북정마을 ▶광진구 서부면옥(1968년 개업) ▶서울역 고가도로 ▶석촌호수 ▶성북동 국시집(1969년 개업) ▶도봉구 성진한의원 (1971년 개업) ▶은평구 수색감리교회(차경순 작품) ▶강동구 십자성마을(베트남전 상이군인촌) ▶양재천 ▶어린이대공원(1973년 개장한 최초의 어린이 대상 공원) ▶영동 스낵카(1972년 개업한 이동식 식당) ▶우정총국 회화나무 ▶을지로 노가리 골목 ▶이태원 엔틱 가구거리 ▶용산구 장병림 가옥 ▶장승제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정동극장 ▶제기동 상업용 한옥밀집지역 ▶은평구 청기와 양복점(1973년 개업) ▶청량리 청과물시장 ▶청량리 홍릉주택 ▶콜럼버스 스낵카(1972년 개업 이동식당) ▶통인시장 ▶포린북수토어(1973년 개업 외국어 중고서점) ▶한국점자도서관 ▶해방촌 108계단 ▶헌법재판소 ▶형제대장간 (1976년 개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