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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노원탈축제가 8일 전야제와 9일 노원구민 노래자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일 오후 6시30분부터 노원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비보이 배틀에는 예선을 통과한 10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뜨거운 대결을 펼치는 젊음의 열기에 관중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흥미진진하게 관람해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비보이 배틀을 처음 접했는데 대단히 재미있었다며 노원문화의 거리를 비보이의 메카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보이 배틀에서는 배드 보이즈(Bad Boyz)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글날인 9일 노원탈축제가 당일에는 롯데백화점 사거리부터 노원순복음교회 구간 도로가 전면 통제된 가운데 남녀노소가 나이 관계없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선 중계근린공원 앞에서 주행사장 2.1㎞ 구간에서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에는 50여개팀 6천 여 명이 참여했다. 각 동과 팀별로 탈을 쓰고 자신들만의 테마로 행진을 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초안산 내시와 상궁의 정기를 받아 난임 극복을 할 수 있다는 내시와 상궁 탈, 과거 지명에서 유래한 하계1동의 가재탈, 백두산 호랑이에서 힌트를 얻은 호랑이 탈, 도깨비 시장이라는 명칭에 따른 도깨비 탈 등이 그것이다.
퍼레이드 마지막에는 지역의 인물인 김시습과 천상병 탈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는 키다리아저씨를 내세운 중계1동주민센터가 대상을 차지해 부상 1백만 원을 차지했다.
순복음교회 쪽 무대에서는 청소년들의 뜨거운 경연이 펼쳐졌다. 노원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펼쳐진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에서는 그동안 준비해 온 다양한 공연들이 유감없이 펼쳐졌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시상에 앞서 내년에도 장소를 더 넓히고 알차게 준비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제에 하일라이트인 노원구민 노래자랑은 땅거미가 내려앉는 오후 6시30분부터 메인무대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19개동에서 경쟁을 거쳐 올라 온 19명의 주민가수들은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상계2동 이정순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일간 주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마들축제는 노원구 고유의 사랑이와 마들이 탈을 만들어 냈다는 성과와 초유의 대규모 주민동원의 기록을 남겼다. |
